기자명 이수정 기자
  • 입력 2017.11.02 11:21
경찰은 故 김주혁의 발인 이후에도 사인을 밝히기 위한 조사를 계속 할 것이라고 밝혔다. <사진='냉장고를 부탁해' 방송 캡처>

[뉴스웍스=이수정 기자] 지난달 30일 불의의 사고로 숨진 배우 故 김주혁의 발인이 2일 진행됐다. 그러나 숨진 김 씨의 사인이 정확히 밝혀지지 않은 가운데  경찰이 이를 밝히기 위한 조사를 서두르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 블랙박스 추가 입수 없어…현재까지 '졸음운전‧운전실수‧급발진' 가능성은 낮아

우선 이미 공개된 블랙박스 외 다른 블랙박스는 입수되지 않았다. 

경찰은 "사고 당시 그곳에 있었던 차주들에게 연락해 블랙박스 영상이 있는지 문의했지만, 블랙박스가 설치되지 않았거나 녹화가 안 된 것으로 확인됐다"고 밝혔다. 

김주혁의 벤츠 SUV 차량 블랙박스 역시 지난 1일 잔해물 재수사에서도 발견되지 않았다. 

소방당국 측은 사고 당시 김주혁이 안전벨트를 착용했고, 에어백도 정상적으로 작동했던 것을 확인했다. 

그러나 이미 공개된 블랙박스 영상에서 검은 그랜저 차량과 1차 추돌 사고가 난 후에도 부자연스럽게 운전을 했고 김주혁 차량에 제동등이 켜지지 않은 것으로 미루어 보아 '졸음운전이나 순간적인 운전실수' 혹은 '급발진'으로 사고가 일어났을 가능성은 낮다.  

▲ 경찰 '약물 부작용' 조사…故김주혁 다니던 병원 조사 계획 有

현재 '약물 부작용'이 김주혁의 새로운 사인으로 제기되고 있는 가운데 경찰은 그가 다니던 피부과에 대한 조사하기로 결정했다. 

경찰은 한 매체를 통해 "언제 조사할지는 미정이지만 해당 피부과에서 김주혁 씨에게 무슨 약을 처방했는지 조사할 계획이다"라고 밝혔다. 

김주혁은 사고 당일도 다니던 피부과로 향하는 길이었다. 경찰은 과거에도 김주혁이 해당 피부과에서 주기적으로 진료를 받은 적 있음을 확인했다. 

부검 조직검사 결과에 약물 영향이 있었던 것으로 드러나면 압수수색 영장을 발부받아 정확한 진상 조사를 진행할 계획이다. 더불어 경찰은 "필요하면 담당 의사도 조사 할 것"이라고 밝혔다. 

국립과학수사연구원은 지난달 31일 1차 부검 소견에서 "직접적 사인은 즉사 가능 수준의 두부손상으로 심근경색은 원인이 아니다"라고 밝힌 바 있다. 

내주 초 조직검사 결과와 경찰의 수사가 마무리되면 故 김주혁의 사망원인의 윤곽이 드러날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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