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자명 박명수 기자
  • 입력 2017.11.02 14:14
<사진=미 연준 홈페이지>

[뉴스웍스=박명수 기자] 미국 연방준비제도(연준·Fed) 차기 의장에 제롬 파월(64·사진) 현 연준 이사가 내정됐다고 월스트리트저널(WSJ)이 1일(현지시간) 보도했다. 

WSJ는 소식통을 인용, 도널드 트럼프 미 대통령이 파월 이사를 차기 연준 의장으로 낙점했으며, 백악관은 이를 파월에게 통보했다고 전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아시아 순방을 떠나기 전인 2일 그를 차기 연준 의장으로 지명할 계획이다.

파월은 미 의회로부터 인준을 받으면 내년 2월 임기가 만료되는 재닛 옐런의 뒤를 이어 연준 의장직에 오른다. 연준 의장직의 임기는 4년이다.

경제 전문가들은 옐런 의장과 마찬가지로 연준 내에서 파월이 ‘비둘기파’로 분류되기 때문에 그가 연준 의장직에 오른 후에도 미국의 통화정책은 큰 변화는 없을 것으로 보고 있다. 따라서 급속한 기준금리 인상보다는 단계적인 금리인상 정책이 계속 지속될 전망이다.

또한 파월이 새 의장이 될 경우 금융규제도 완화할 것으로 내다봤다. 대형 사모펀드인 칼라일그룹 등 민간 금융업계에 오래 몸담아온 그는 투자은행 규제인 도드-프랭크법을 개혁해야한다고 주장해 왔다. 그는 최근 한 모임에서 금융업계와 관련, “더 많은 규제가 모든 문제의 해결책은 아니다”라고 주장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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