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자명 최안나기자
  • 입력 2015.12.02 13:28

사회보험 가입도 양극화가 심각한 것으로 나타났다. 

100만원 미만의 월급을 받는 저임금 근로자 중 사회보험에 가입한 사람이 5명 중 1명에 불과했으나 300만원 이상을 받는 근로자는 10명중 9명이 모든 보험에 가입한 것으로 조사됐다.

통계청이 2일 발표한 사회보험 가입 현황을 보면 올해 4월 기준 임금근로자의 국민연금가입률은 68.7%, 건강보험은 72.0%, 고용보험은 69.1%로 집계됐다. 

임금 수준에 따른 가입률 격차는 지난해보다 더 커졌다. 월평균 100만원 미만의 근로자는 국민연금 가입률이 12.7%, 건강보험은 17.9%, 고용보험은 17.1%에 그쳤다. 일년전보다 각각 2.3%포인트, 2.4%포인트, 2.8%포인트 떨어져 이들을 받쳐줄 사회안전망이 더 느슨해진 것으로 조사됐다. 

임금 200만~300만원을 받는 근로자는 국민연금 81.5%, 건강보험 83.2%, 고용보험 81.9%로 가입률이 높아졌다. 300만원 이상은 모든 보험의 가입률이 90%를 넘었다. 

직업에 따른 가입률 격차도 컸다.

관리자는 국민연금가입률 95.4%, 건강보험가입률 99.7%, 고용보험가입률 92.2%로 대부분 사회보험에 가입했다. 그러나 단순노무종사자는 국민연금에 31.2%, 건강보험에 41.5%, 고용보험에 37.7%만 가입한 것으로 나타났다. 농림어업숙련 종사자도 국민연금가입률이 42.0%, 건강보험가입률은 49.2%, 고용보험가입률은 48.5%로 낮은 가입률을 보였다. 판매종사자와 서비스종사자도 사회보험 가입률이 50%에 미치지 못했다. 판매종사자의 국민연금가입률은 47.4%, 건강보험가입률 48.5%, 고용보험가입률 48.8%이었다. 서비스종사자는 각각 47.3%, 50.0%, 45.6% 수준이었다.

이 밖에 남자 임금근로자는 국민연금에 73.7%, 건강보험에 77.6%, 고용보험에 74.4% 가입했다. 여성의 국민연금 가입률은 62.3%, 건강보험 가입률 64.6%, 고용보험 가입률 62.4%로, 남성에 비해 10%포인트 이상 낮은 편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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