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자명 이동헌기자
  • 입력 2017.11.06 10:49

[뉴스웍스=이동헌기자] 가수 故 김광석과 서해순씨의 딸 서연양의 사망원인에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5일 서울경찰청 광역수사대는 "의료 전문가들에게 자문한 결과 서연양이 기존에 앓던 희소병 탓에 폐렴이 급속도로 번졌을 수 있다는 소견을 얻었다"고 전했다.

전문의들은 "가부키 증후군을 앓은 상태에서 급성폐렴에 걸리면 면역력이 약해져 일반인보다 속도가 빠르게 진행될 수 있다"며 "서연양이 일반인보다 급성폐렴이 유발하는 통증을 인지하는 속도가 느렸을 수 있다"고 의견을 모았다.

서연 양은 2007년 12월 23일 급성폐렴으로 숨졌다. 부검의는 부검감정서에 '폐에 미만성 폐포손상을 동반한 화농성 폐렴이 발생한 것이 사인으로 보인다'고 기록했다.

그동안 김씨 가족은 서씨가 딸 서연양을 일부러 병원에 늦게 옮겼을 수 있다고 주장해 왔다. 김씨 형 광복씨는 지난달 21일 서연양이 죽음에 이르도록 방치하고 재판 과정에서 가족을 속였다며 유기치사 혐의 등으로 서씨를 검찰에 고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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