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자명 박지윤 기자
  • 입력 2017.11.07 16:30
<자료제공=강동구>

[뉴스웍스=박지윤 기자] 강동구가 서울에서 처음으로 주민 의견을 수렴한 사전타당성 조사를 통해 천호동 일대의 노후주거지 재개발 사업 추진을 결정했다고 7일 밝혔다.

서울시의 ‘2025 도시·주거환경정비기본계획’에 따라 사전타당성 조사를 통해 구천면로 244-10 일대의 주택 재개발 사업을 진행할 수 있게 됐다고 강동구는 설명했다.

사전타당성 조사는 사업완료 시점의 소유자별로 추정되는 분담금을 산출해 주민에게 제공한 뒤, 주민 의견 조사를 실시해 찬성이 50% 이상, 반대가 25% 미만이면 사업을 추진하는 방식이다.

지난 4월부터 강동구는 천호동 주민들의 동의를 얻어 주택 재개발을 위한 사전타당성 조사 용역에 착수하고, 지난 9~10월 주민의견조사를 실시한 결과 재개발 찬성 69%, 반대 4%로 집계됐다.

천호동 일대는 6.25 전쟁 후 피난민들이 정착한 주거지로, 천호동 안에서도 도로‧주차장 등 정비기반시설이 열악하고 노후·불량건축물이 밀집한 곳이었다.

내년 초 정비계획수립 용역을 시작으로 2020년대 중반 사업이 완료되면, 구천면로 일대가 약 400가구의 주거단지로 탈바꿈할 전망이다.

이해식 강동구청장은 “주택 재개발 사업 사전타당성 조사는 주민 의견을 바탕으로 사업추진을 결정한 모범적인 사례가 될 것”이라며 “앞으로도 사업 추진 과정에서 주민들의 의견을 최대한 반영해 정비사업의 지속가능성을 확보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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