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자명 남상훈기자
  • 입력 2017.11.08 10:18

[뉴스웍스=남상훈기자] 우리은행이 연말까지 내부 혁신 태스크포스팀(TFT)을 꾸려 인사시스템을 전면 개편하기로 했다. 채용비리로 홍역을 치르면서 촉발된 침체된 조직을 재정비하고 고객 신뢰회복을 되찾기 위해서다.

우리은행은 8일 TFT를 발족하고 인사시스템 혁신, 기업문화 혁신, 고객중심의 윤리경영을 3대 추진방향으로 정하고 세부 혁신 과제를 발굴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이번에 결성된 TFT는 현장 의견수렴을 위해 1998년 한일·상업은행 합병 후 입행한 실무직원 위주로 팀을 구성하고 발굴한 혁신 과제는 직원 공청회 등을 실시해 구성원의 의견을 반영할 계획이다. 특히 TFT 소속 직원 14명 중 5명을 지점과 현장영업본부에서 선발하고 대리·계장급 직원 3명을 합류시켜 현장 분위기를 파악하고 젊은 직원들의 목소리를 반영한다는 방침이다.

TFT는 채용을 포함한 모든 인사프로세스를 점검하고, 은행 안팎에서 공감할 수 있는 인사시스템 혁신안을 마련한다. 영업현장 중시 정책과 조직문화 혁신안도 제시할 예정이다. 중소기업과 영세자영업자에 대한 적극적인 지원과 고객중심 윤리경영 실천안도 도출할 예정이다.

우리은행 관계자는 “전 임직원이 스스로 탈바꿈할 수 있는 능력을 가지고 있다는 것을 보여줄 것”이라며 “혁신 태스크포스 프로젝트를 통해 1만5000여명 임직원 모두가 한마음으로 화합하고 고객 신뢰를 회복하는 계기가 될 것”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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