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자명 김동호기자
  • 입력 2017.11.09 17:56
<사진=김태흠 자유한국당 최고위원 페이스북>

[뉴스웍스=김동호기자] 김태흠 자유한국당 최고위원이 9일 바른정당을 떠나 자유한국당으로 복당한 김무성 의원 등 8명에 대해 "정치가 이래도 되나 하는 생각이 든다"며 "홍준표 대표의 일관성 있고 형평성 있는 당 운영을 촉구한다"고 밝혔다.

김 최고위원은 이날 자신의 페이스북에 "지난해 말 우리 보수우파 정치세력을 분열시키고 모진 언행으로 당원들의 마음에 깊은 생채기를 남기고 떠났던 9명의 국회의원이 오늘 우리 당에 다시 입당한다고 한다"며 이와 같이 말했다.

그는 이어 "다시는 우리 당을 돌아보지 않을 것처럼 하더니, 또 자기들이 보수우파의 중심이 될 것처럼 큰 소리 치더니 아무 일 없었다는 듯 슬그머니 다시 들어온다고 한다"며 "이런게 정치인지 회한이 밀려온다"고 토로했다.

그는 또 "그런데 이건 저만의 생각인지 당내에서 이에 대해 강하게 말하는 이가 없다"면서 "세상 이치가 변한 것은 아닐 텐데 정치가 이래도 되나 하는 생각이 든다"며 답답함을 호소했다.

그러면서 "홍준표 대표는 서청원, 최경환 두 의원은 당을 어지럽혔다는 이유로 희생양 삼아 출당시키려 하면서 총선 패배의 원인을 제공하고 대통령 탄핵 앞장 등 당에 큰 해를 끼친 김무성 의원은 조건 없이 입당시키려 한다"며 "서청원, 최경환 의원에 대해 엄격한 잣대를 들이댄다면 김무성 의원도 예외가 되어서는 안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한편, 김태흠 최고위원은 최경환, 유기준, 조원진, 윤상현, 이우현, 박대출, 이완영 의원 등과 함께 대표적인 친박계로 알려져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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