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자명 이수정 기자
  • 입력 2017.11.11 06:04

[뉴스웍스=이수정 기자] 11월 11일 빼빼로데이는 상술인 걸 알지만 그냥 넘어가긴 아쉬운 날이 됐을 만큼 우리 삶에 깊이 자리 잡았다. 그런데 11일은 빼빼로데이만 있는 게 아니다. 

▲  빼빼로데이

우선 '빼빼로데이'는 1996년 영남지역 여중생들이 '빼빼로처럼 빼빼하게 되길 바란다'는 의미로 주고받은데서 유래했다. 여중생들은 빼빼로를 11월 11일 11시 11초에 맞춰 먹으면 날씬해질 수 있다고 믿었고 이 내용이 신문에 기사화 되며 퍼지게 됐다. 

당시 이 소식을 들은 빼빼로 제과 업체는 우스갯소리로 여길 수 있는 현상을 마케팅에 적극 활용했고 지금의 빼빼로데이가 생기게 됐다. 

<사진=픽사베이>

▲ 농업인의 날

같은 해 11월 11일은 '농업인의 날'이 만들어진 날이기도 하다. 이날은 농업인에게 긍지와 자부심을 불어넣고 농업의 중요성을 되돌아보기 위해 제정됐다. 

11월 11일을 한자로 쓰면 十一月 十一日인데, 이때 열십(十)과 한일(一)을 더하면 흙 토(土)가 되는 것에 착안해 지정했다고 한다. 

<사진=픽사베이>

▲ 가래떡데이

최근에는 상업성이 짙은 빼빼로데이 대신 농민의 날을 부각하고 우리 농산물로 만든 가래떡의 판매를 독려하기 위한 '가래떡데이'가 생겨났다. 

11월 11일이 긴 막대 모양인 가래떡을 연상케 한다고 해서 지정된 날로 2003년 안철수 연구소에서 시작했다. 

이후 정부와 민간단체가 함께 대대적 홍보에 나서면서 2006년부터는 농림축산식품부에서 정식으로 행사를 개최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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