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입력 2017.11.13 10:48
[뉴스웍스=이동헌기자] 한림대 성심병원이 간호사들에게 노출이 심한 옷을 입히고 장기자랑을 열어 논란이 되는 가운데 성추행 사건들도 재조명되고 있다.
지난 2016년 같은 병원에 근무하는 간호사를 2년 넘게 상습적으로 성추행한 40대 의사가 실형을 선고받았다.
재판부에 따르면 병원장인 A씨는 2014년 4월부터 2016년 6월 18일까지 인천시 서구의 한 병원 내 탈의실 등지에서 간호사 B(여)씨에게 유사성행위를 강요하는 등 17차례 성추행한 혐의로 기소됐다.
A씨는 수액실, 접수대, 원장실 등 병원 안에서 장소를 가리지 않고 B씨를 상대로 2년 넘게 범행했다.
지난 2014년 한 대형병원 응급의료센터에서 근무하던 경찰관은 술에 취한 상태에서 간호사를 성추행했다.
경찰에 따르면 윤모 경사는 병원 관계자들과 워크숍을 갔다 돌아오는 승합차 안에서 옆에 앉은 간호사 C씨의 어깨와 허리를 안는 등 추행한 혐의를 받고 있다.
윤 경사는 병원 관계자 7명과 함께 경기도에 있는 한 콘도에서 워크숍을 하고 돌아오던 길이었으며 범행 당시 술에 취해 있었다.
사건 직후 C씨는 경찰에 윤 경사를 성추행 혐의로 고소했으며 윤 경사는 자신의 혐의를 인정했다.
한편, 13일 오전 주요 사회관계망서비스(SNS) 등에서 '성심병원 장기자랑' 등 키워드로 검색한 결과 관련 영상이 다수 검색됐다.
해당 영상들은 모자이크 처리도 되지 않은 채 퍼지고 있어 충격을 주고 있다. 해당 병원 문제를 고발하는 성격도 있지만 간호사들이 2차 피해를 불 수 있단 우려도 나온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