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자명 이수정 기자
  • 입력 2017.11.13 17:30
<사진=KBS,SPOTV 영상 캡처>

[뉴스웍스=이수정 기자] 2017시즌 정규리그와 한국시리즈 MVP를 차지한 양현종이 미국 메이저리그에서 신분조회 요청을 받은 것으로 알려졌다.

13일 KBO에 따르면 KIA의 양현종 이외에도 외야수 손아섭(롯데)과 정의윤(SK)이 MLB 측으로부터 신분 조회 요청을 받았다. 

이날 KBO는 홈페이지를 통해 "손아섭과 정의윤은 FA 신분으로 해외 구단을 포함한 모든 구단과 계약 체결이 가능하고 양현종은 KIA 타이거즈 소속임을 통보했다"고 전했다. 

양현종은 지난 해 FA 자격을 얻었지만 KIA와 1년 계약을 맺어 법적으로는 KIA의 허락 없이는 해외진출이 불가능하지만 지난 해 계약 당시 본인이 원할 경우 자유계약선수로 풀어주기로 합의한 바 있다. 따라서 양현종이 원한다면 해외진출이 가능하다는 것이다.

하지만 양현종은 올 시즌 중 수차례 걸쳐 "해외 진출보다는 국내 잔류를 희망한다"고 밝혀 그의 향후 행보가 주목된다.

또한, 롯데 자이언츠 외야수 손아섭은 올해 정규 시즌 144경기에 모두 출장해 0.335의 타율을 기록, 20홈런 25도루 80타점으로 활약하며 롯데의 가을야구를 견인했다.  손아섭은 지난 2015년에도 포스팅 신청을 했으나 원하는 구단이 없어 메이저리그 진출에 실패한 바 있다.

한편, 외야수 정의윤의 MLB 신분 조회 요청은 의외라는 반응이 나오고 있다. 그의 타격은 장타력을 제외하고는 국내에서 두각을 드러내지 못했기 때문이다. 아직 본인도 뚜렷하게 해외 진출에 대한 뜻을 나타낸 적이 없어 이번 MLB 측 신분 요청이 어떤 의미가 있을지 경과를 지켜봐야 할 것으로 보인다. 

현재 SK 와이번스에서 뛰고 있는 정의윤은 112경기에 나와 타율 0.321, 15홈런 45타점을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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