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자명 장원수기자
  • 입력 2017.11.14 15:34
<사진 출처 : 영국 일간 데일리메일>

[뉴스웍스=장원수기자]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절도 혐의로 중국에서 체포된 UCLA 농구선수 구명에 나섰다.

워싱턴포스트는 13일(현지시간) 미국 정부 관계자의 말을 인용해 “지난 8일 2박3일간 중국을 방문한 트럼프 대통령이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에게 UCLA 선수들의 절도사건을 잘 해결해달라고 사적으로 부탁했다”고 전했다.

미국대학스포츠협회(NCAA) 남자농구 명문인 UCLA 1학년 선수 3명은 지난 7일 중국 항저우(杭州) 중심가 백화점의 루이비통 매장에서 선글라스를 훔쳐 달아난 혐의로 붙잡혔다.

이들은 상하이에서 조지아공대와 올 시즌 첫 경기를 앞두고 있었고, 상하이로 이동하기 전 항저우에서 적응 훈련을 하고 있었다.

이 중엔 올 시즌 미국프로농구(NBA) 신인드래프트 전체 2순위로 LA 레이커스에 입단한 포인트가드 론조 볼(20)의 동생인 리안젤로(19)가 포함됐다.

이들은 팀과 함께 귀국하지 못하고 항저우 사법당국에 구금돼 조사를 받고 있었으며, 사건이 발생한 다음날 중국을 방문한 트럼프 대통령이 보좌진에게 해당 소식을 전해듣고 시 주석에게 개인적으로 선처를 부탁한 것으로 알려졌다. 

시 주석은 해당 사건을 공정하고 신속하게 다뤄지도록 하겠다고 트럼프 대통령에게 약속했으며, 실제로 선수들에 대한 수사가 해결점을 찾아가고 있다고 백악관 관계자는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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