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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원수기자
- 입력 2017.11.14 18:29
[뉴스웍스=장원수기자] 일본 도시바가 TV 및 기타 비주얼 사업부문을 중국 가전기업 하이센스 그룹에 내년 2월말까지 약 129억엔(약 1269억원)에 매각한다고 밝혔다.
일본 NHK는 14일(현지시간) 도시바는 TV 사업을 담당하는 자회사 ‘도시바 영상 솔루션’의 보유주 95%를 중국 하이센스 그룹에 양도하는 계약을 체결했다고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지분 양도는 내년 2월 28일 완료된다. 다만 주식 양도 절차가 끝난 후에도 도시바의 브랜드는 계속해서 사용될 예정이다.
최근 채무 초과 등 경영난으로 ‘알짜 사업’인 도시바 메모리 사업부까지 매각한 도시바는 TV 사업부를 매각해 유동성을 확보할 계획으로 알려졌다. 도시바는 이미 실적이 좋지 않은 해외 TV 사업을 철수한 상태다.
일본 내 TV 매출도 2016회계연도 1·4~2·4분기(4~9월)에 전년 동기대비 43% 감소한 279억엔을 기록하는 등 실적이 나날이 악화하고 있었다.
중국 하이센스는 세계 3위의 TV 업체다. 이 회사는 이번 도시바 TV 사업 인수로 제품 라인업 확충 등 영상 사업을 강화한다는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