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자명 임성규 기자
  • 입력 2017.11.14 21:22

경기북부 테크노밸리 유치 '성공' 기자회견서 밝혀

백경현 구리시장이 14일 긴급기자회견을 통해 경기북부 테크노벨리 유치 확정을 보고하고 있다.<사진=임성규 기자>

[뉴스웍스=임성규 기자] 구리시(시장 백경현)와 남양주시(시장 이석우)가 경기북부 제2차 테크노밸리 사업지로 양주시와 함께 최종 선정됐다. 

14일 시에 따르면, 전날 오후 3시부터 판교 테크노밸리 내 경기창조경제혁신센터에서 열린 제2차 테크노밸리 공개제안 발표회에서 심사위원단의 전격 합의로 구리.남양주시는 경합을 벌였던 양주시와 함께 첨단산업 조성의 토대를 마련하는 쾌거를 이뤘다. 

이로써 구리·남양주시는 판교·고양테크노밸리와 더불어 경기 북동부 신성장 공간 확보의 본래 취지에 부합하면서 경기도 동반성장, 균형발전의 트라이앵글(3각 벨트) 교두보를 확보하며 일자리 걱정없는 미래형 자족도시로서의 기반을 구축하게 됐다. 

또 구리·남양주시는 오랜 세월 기간 동안 수도권정비계획법에 의한 과밀억제권역 등 겹겹이 쌓인 중첩규제로 산업단지 하나 유치할 수 없는 설움을 겪어야 했지만, 이번 테크노밸리 유치로 기회의 땅으로 탈바꿈하게 될 전망이다. 

<사진=구리시>

백경현 시장은 이날 긴급 기자회견을 갖고 "오늘의 이 쾌거는 지금까지 구리시가 생긴 이래 그 누구도 가보지 않았던 길을 가게 되는 역사적인 날로 기록될 것"이라며 "구리시와 남양주시는 100만 도시에 육박하는 동복이체(同腹異體)로 동반성장과 균형발전의 상생협력으로 양 도시의 미래를 위한 위대한 여정이 시작됐다"고 강조했다.

이어 백 시장은 "후보지 주변 갈매신도시와 갈매역세권개발사업, 다산신도시와 양정역세권 복합단지 조성사업과 함께 시너지 효과가 극대화 될 것"이라며 "향후 공동유치를 위해 구상했던 사업을 협치 정신으로 대한민국의 실리콘밸리가 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약속했다.

앞서 구리·남양주시는 지난 9월29일 경기북부 2차 테크노밸리 후보지 선정 공모에 공동 참여해 양 도시의 경계지역인 사노동과 퇴계원 30만㎡를 사업지로 제시했다. 시는 IT제조업 사옥과 청년창업지원센터, 첨단연구소를 유치해 약 1980개 기업 입주를 통해 약 1조원의 경제적 파급효과를 가져올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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