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자명 윤주진기자
  • 입력 2015.12.02 20:51

새정치민주연합은 2일 저녁 의원총회를 통해 예산안과 5대법안의 본회의 처리를 추인했다. 이로써 2일 오전에 여야 원내지도부가 발표한 합의 사항이 그대로 이행될 것으로 보인다.

정의화 국회의장은 이날 오후 2시께 양당 원내대표를 찾아 2일 본회의에서는 예산안만 처리하고 나머지 관광진흥법, 대리점법 등 5대 쟁점법안은 8일에 일괄 처리할 것을 제안했다. 

그러나 새누리당 측이 기존의 여야 합의사항을 이행해야 한다며 정의화 의장을 설득해 결국 정 의장도 본회의에서 예산안과 쟁점법안을 모두 본회의에 상정하는 쪽으로 방향을 선회했다. 소관 상임위와 법사위 심의의결 절차 없이 곧바로 국회의장이 법안을 본회의에 상정하기 위해서는 여야 원내대표의 합의가 있어야 한다. 

새누리당은 이 같은 내용을 들고 오후 5시 의원총회를 개최했으며 본회의 처리를 추인했다. 이어 새정치민주연합이 6시 30분쯤 의원총회를 열어 해당 내용을 논의했다.

당초 새정치민주연합은 2일 본회의에서 예산안만 처리하고 나머지 법안은 시간을 두고 심의를 하자는 쪽으로 의견을 낼 것이라는 전망도 나왔다. 하지만 새정연 원내지도부가 의총에서 의원들을 최대한 설득해 결국 쟁점법안 상정 처리도 추인하게 된 것이다. 

이종걸 원내대표는 의원들을 설득하는 과정에서 관광진흥법, 국제의료지원법 등에서 여당 측의 양보를 최대한 끌어냈다며 성과를 강조하면서도 정의화 의장이 여당의 설득으로 결국 본회의 상정쪽에 무게를 두게 된 것에 대한 아쉬움을 내비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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