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자명 임성규 기자
  • 입력 2017.11.16 08:16

2018 사업계획 발표...교통사고 사망 '0' 프로젝트 추진, 안전시스템 강화

[뉴스웍스=임성규 기자] 클라스 닐슨 볼보트럭 사장.<사진=볼보트럭코리아>

[뉴스웍스=임성규 기자] "스웨덴 정부와 함께 교통사고 사망자 수 ‘0’를 만들기 위한 ‘비전 제로’ 프로젝트를 진행하고 있습니다."

볼보트럭코리아의 내년도 사업전략 발표를 위해 방한한 클라스 닐슨 볼보그룹 트럭부문 총괄 사장이 지난 15일 서울 신라호텔에서 기자간담회를 갖고 이같이 밝혔다.

이를 위해 내년부터 한국 시장에 출시되는 모든 볼보트럭 대형 제품에 긴급제동장치(CW-EB)와 차선이탈경고장치(LDWS)를 기본 사양으로 장착해 안전시스템을 강화하겠다는 것.

클라스 닐슨 사장은 이날 “한국 도로교통 규제보다 1년가량 빨리 자동긴급제동·차선이탈 경고장치를 적용하기로 했다”며 “이는 상용차 안전에 기여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볼보트럭의 자동긴급제동장치는 카메라와 레이더를 기반으로 차량 전방과 주변 교통 상황을 파악한다. 앞차와 거리가 가까워지면 경고등이 켜지고 제동이 이뤄진다. 이후 운전자가 반응이 없을 시 주차브레이크를 작동시킨다. 차선이탈 경고장치의 경우 차량이 달리던 차선을 벗어나면 운전자에게 경고해주는 장치다.

사진 왼쪽부터 헬렌 멜키스트 볼보트럭 인터내셔날 세일즈 부문 사장, 클라스 닐슨 볼보트럭 사장, 김영재 볼보트럭코리아 사장.<사진=볼보트럭코리아>

볼보트럭은 2030년까지 자율주행 기술과 전동화(전기 구동력 추가), 연결성에 집중한다는 장기 목표도 선언했다.

닐슨 사장은 “2030년에는 상용차 사고가 거의 일어나지 않게 될 것으로 보고 있다”며 “능동형 안전기술과 첨단운전자보조시스템 등을 활용, 사고를 줄이는 데 집중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전기 트럭과 하이브리드 트럭 등을 통해 물류 운송 패러다임 전환을 앞당긴다는 구상이다.

1997년 국내 시장에 진출한 볼보트럭은 지난해 수입 상용차 업체 최초로 연간 판매 대수 2000대를 돌파했다. 올해는 3000여대를 팔아 전년 대비 약 25% 성장한다는 목표다.

클라스 닐슨 사장은 "최근 상용차 업계는 하루가 다르게 복잡해지고 있으며, 이에 맞춰 무인주행과 능동적 안정장치 등의 신기술도 비약적인 발전을 거듭하고 있다"면서도 "이런 기술은 운전자를 보조하는 수단일 뿐 결국 운전자가 안전한 운행을 위한 최고의 시스템"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한국은 매년 꾸준한 성장을 이어가고 있어 글로벌 시장에서 차지하는 비중이 높아지고 있다”며 “제품과 서비스, 신기술에 대한 투자를 이어가겠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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