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자명 이수정 기자
  • 입력 2017.11.16 10:15
<사진=SNS캡처>

[뉴스웍스=이수정 기자] 경북 포항이 계속된 여진으로 공포에 떨고 있다. 

지난 15일 오후 2시 29분께 경북 포항시 북구 북쪽 9km 지역에서 규모 5.4 지진이 발생한 뒤 규모 2.0 이상의 여진이 총 41차례나 계속되고 있다. 

특히 16일 오전 9시 2분에는 경북 포항시 북구 북쪽 8km 지역에서 규모 3.6 여진은 공포를 더욱 증폭 시켰다. 

포항에 사는 네티즌은 "포항 북구 황호동입니다. 미치겠네요. 밤새 여진에 아까 9시 3분에 또 지진 일어났어요. 불안해 죽겠습니다. 집 담벼락 통째로 다 뿌사지고 3층 옥상도 통째로 다 내려 앉았어요. 심각합니다", "포항 남군데 9시 2분 3.6 여진으로 자다 깰 정도로 떨렸습니다.", "여진 때문에 차에서 잔다는 사람이 다수였다"는 등 불안감을 감추지 못했다. 

지난해 경주 지진 당시 무려 1년여 기간에 걸쳐 640여 차례나 여진이 발생했다. 따라서 이번 포항 지진 역시 수 개월간 지속해서 주의를 해야할 것으로 보인다. 이번 포항 지진으로 이재민 1500여 명이 발생하고 중상 두 명을 포함해 50여 명이 다쳤다고 알려졌다. 

한편, 홍태경 연세대 지구시스템과학과 교수는 이날 YTN에 출연 "15일 일어난 규모 5.4 지진이 본진이 아닐 수도 있고, 본진보다 더 큰 여진이 남아 있을 가능성이 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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