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자명 장원수기자
  • 입력 2017.11.16 10:55

5G 기대는 내년 하반기 본격화될 것으로 전망

[뉴스웍스=장원수기자] 유안타증권은 16일 SK텔레콤에 대해 요금인하와 선택 약정 할인율 상향 외에 보편요금제 등 시행 여부에 따라 내년 영업이익이 큰 폭으로 달라질 수 있다고 전했다.

최남곤 유안타증권 연구원은 “문재인 정부는 차상위계층과 기초연금수령자 대상으로 통신요금을 1만1000원 인하하기로 했으며 선택약정할인율도 25%로 상향됐다”라며 “여기에 보편요금제나 단말기자급제 등의 시행 여부에 따라 SK텔레콤의 내년 영업이익 전망도 큰 폭으로 달라질 수 있는 상황”이라고 평가했다.

최남곤 연구원은 “5G 주파수 경매는 2018년 하반기로 예정돼있으나 상반기로 앞당겨질 가능성도 있다”면서 “상반기로 결정되면 2018년 하반기 중으로 투자, 요금제, 서비스 시기 등 윤곽이 잡힐 것”이라고 설명했다.

최 연구원은 “SK텔레콤은 단말기 자급제 도입(보조금 축소), 5G 시설 투자에 대한 공조(투자비 축소)를 이끌어 낼 생각을 갖고 있으며, 두 가지 방안을 통해 규제에 대한 일차적인 대응을 준비하고 있다”라며 “5G를 통해서는 요금제 개편과 수요 확대를 이끌어 낼 계획으로, 서비스 개시 이후 소비자 반응이 괜찮다면, SK텔레콤을 포함한 통신주 흐름은 새로운 알파의 영역으로 진입할 수 있을 전망”이라고 밝혔다.

그는 “SK텔레콤 주가를 끌어올릴 요인은 한동안 11번가 투자유치, 배당상향 가능성, 지배구조 개편 등의 외생변수”라며 “주가가 본격적으로 움직이는 때는 앞서 제시한 변수 3가지가 좀 더 가시화되는 내년 상반기 이후일 것”이라고 내다봤다.

그는 “SK텔레콤의 자회사인 SK플래닛은 온라인쇼핑몰 11번가를 운영하면서 상당한 영업손실을 보고 있다”며 “SK플래닛이 11번가에 투자할 다른 기업을 유치할 경우 SK텔레콤이 SK플래닛에 자금을 직접 지원할 가능성이 줄어든다”고 전망했다.

그는 “SK플래닛은 11번가에 투자하는 여부를 놓고 신세계와 협상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지만 경영권 포기에 동의하는 등의 문제도 걸려있어 실제 투자로 이어질지 아직 불확실하다”며 “SK텔레콤은 SK하이닉스의 배당규모가 증가할 경우 이에 연동해 배당을 상향할 가능성이 높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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