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자명 허운연 기자
  • 입력 2017.11.16 11:36

포항시 재난안전상황실, 중상 2명 포함 총 55명 인명피해

16일 포항시 흥해읍 체육관에 시민들이 지진으로 인한 건물 붕괴 등을 우려해 대피하고 있다. <사진=포항시 페이스북>

[뉴스웍스=허운연 기자] 16일 10시 기준, 포항 지진으로 인해 55명이 부상을 입었으며, 약 69억원 가량의 재산 피해가 발생한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정밀조사가 진행되면 재산 피해는 더욱 늘어날 것으로 예상된다. 

16일 이상달 포항시 도시안전국장의 브리핑에 따르면, 지난 15일 발생한 포항지진으로 인해 경상 53명, 중상 2명 등 총 55명의 인명피해가 발생했다.

현재 46명은 귀가했으며, 중상자 2명을 포함한 9명은 입원 치료 중이다.

이 국장은 “지난 밤 사이 잠정 조사한 결과, 시설 피해는 1347건 69억1100만원 정도”라며 “오늘부터 정밀조사를 실시하면 피해금액은 훨씬 늘어날 것으로 보인다”고 밝혔다.  

또 화재는 4건 접수됐지만 모두 완진됐다. 구조신고는 엘리베이터에 갇히는 사고 24건 등 112건이 신고됐으며, 구급신고는 14건 신고돼 9건 이송됐다. 

지진으로 인한 이재민도 1536명 발생했다. 현재 포항시는 이재민들을 흥해 실내체육관 700명, 대도 중학교 170명, 항도 초등강당 120명, 각 동사무소 200명 등 13개 대피소에 나눠 수용했다. 

한편, 이 국장은 “이낙연 국무총리가 방문할 예정”이라며 “특별재난지역 지원 및 특별지원금에 대해 요청할 것”이라고 밝혔다. 

포항시는 유관기관과 연계해 신속한 피해조사를 실시하고, 유형에 따른 상황별 대처 방안을 강구해 여진으로 인한 추가 붕괴 등 피해 방지에 최선을 다할 방침이다. 

포항시 재난안전상황실에서 직원들이 재난상황을 모니터 하고 있다. <사진=포항시 페이스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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