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자명 박경보 기자
  • 입력 2017.11.17 12:02

무상점검·보험 면책료 제공도... 현대·기아차는 아직 방침 못정해

한 포항시민이 촬영해 인스타그램에 게시한 지진 피해를 입은 자동차의 모습. <사진출처=인스타그램>

[뉴스웍스=박경보 기자] 지난 15일 포항에서 발생한 규모 5.4의 강진이 발생한 가운데, 국내 완성차업계는 지진 피해를 입은 차량의 고객을 대상으로 수리비 할인 등의 특별 지원에 나선다. 한국지엠, 쌍용차, 르노삼성차 등 3사가 지원책을 발표했고, 현대·기아차의 지원책은 아직 미정이다.

◆ 한국지엠, 자차보험 미적용 차량에 수리비 총액의 50% 감면

한국지엠 쉐보레는 지진 피해를 입은 차량 고객을 대상으로 수리비 할인과 무상 점검 서비스를 제공한다. 쉐보레는 전국 427개 쉐보레 정비 네트워크에 입고된 자차보험 미적용 지진 피해 차량에 대해 수리비 총액의 50%를 감면한다. 

또한 이번 지진 피해가 집중된 포항 지역에서는 특별 무상점검 캠페인을 통해 고객 불편을 경감한다. 특별 무상점검 캠페인은 포항 서비스센터, 북포항 서비스센터, 포항 바로서비스, 포항이동 바로 서비스, 포항상도 지정서비스 등 포항 지역 5개 네트워크에서 진행한다. 무상점검 서비스를 포함해 실내 살균 탈취, 부동액 교환 10%할인 및 기념품 증정 혜택을 제공한다.

◆ 쌍용차, 포항지역에 합동서비스팀 꾸리고 수리비의 30% 할인

쌍용차는 지진 피해를 입은 고객을 대상으로 오는 30일까지 ‘지진피해 차량 특별 정비서비스’ 캠페인을 실시한다. 이에 따라 포항 지역에 지진피해 차량 서비스 전담을 위한 합동서비스팀을 꾸리고 전담 작업장을 운영한다. 지진 피해 차량에 대해 총 수리비(공임+부품)의 30%를 할인하고 긴급 출동 및 피해차량 무상점검서비스 등을 펼칠 계획이다.

◆ 르노삼성차, 최대 150만원 수리비 지원과 보험 면책료 50만원·견인서비스 제공

르노삼성차는 포항에서 지진 피해를 입은 고객들에게 수리비 총액의 30%를 지원한다. 총 수리비 한도 500만원 내에서 제공되며, 500만원의 수리비가 발생했다면 150만원까지 지원받을 수 있다. 이와 더불어 보험처리를 하는 고객에게도 최대 50만원까지 보험 면책료를 지원하며 무상 차량 견인서비스도 함께 제공한다.

한편 현대‧기아차 관계자는 “아직 구체적인 지원 방법은 확정되지 않았고 현재 논의 중”이라며 “정해지는 대로 알리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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