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자명 박경보 기자
  • 입력 2017.11.20 06:00

R-MDPS, HUD, 요소수, 풀 LED 헤드램프 등 ‘환골탈태’

싼타페 TM 동호회 회원이 촬영해 게시한 싼타페 TM의 위장막 모습, <사진출처=싼타페 TM 공식동호회>

[뉴스웍스=박경보 기자] 국내 중형 SUV 시장을 이끌어 온 싼타페가 6년 만에 4번째 세대변경(풀체인지)에 나선다. 싼타페 'TM'에 대해 소비자들은 새로운 조향장치 'R-MDPS'와 헤드업디스플레이(HUD) 등 현대차의 신기술들이 대거 적용될 것으로 예상하면서 뜨거운 관심을 보내고 있다.

◆ 싹 바뀌는 파워트레인 - 8단 자동변속기·요소수·디젤 하이브리드?

내년 상반기에 출시될 싼타페 TM에는 차량 성능의 핵심인 파워트레인부터 탈바꿈할 것으로 점쳐진다. 업계에 따르면 싼타페 TM은 8단 자동변속기가 장착돼 연비와 가속감, 승차감 등에서 전작 대비 큰 발전이 있을 것으로 보인다.

또한 2.0과 2.2 디젤 엔진 탑재가 유력한 가운데 1.7 디젤 하이브리드 모델이 추가될 가능성도 나오고 있다. 또한 강화된 배출가스 기준인 유로6-C에 대응하기 위해 기존 DPF 방식 대신 요소수 방식의 SCR이 적용될 것으로 보인다. 이 같은 파워트레인 변경에 따라 현행 싼타페보다 가격이 다소 오를 것으로 전망된다.

◆ 조향감 뛰어난 R-MDPS 조향장치 적용

현행 3세대 싼타페에는 C-MDPS가 적용돼 있으나 싼타페 TM에는 이보다 진보한 R-MDPS가 탑재될 예정이다. 최대 경쟁모델인 기아차 더뉴쏘렌토에도 이미 적용된 R-MDPS는 섬세하고 정확한 조향이 가능하다. 특히 코너링과 차로 변경이 안정적으로 차체를 제어할 수 있다는 장점이 있다.

그간 C-MDPS를 주로 적용해 온 현대차는 소비자들로부터 “조향감이 이질적이다”라는 혹평을 자주 들어왔다. 그러나 싼타페는 R-MDPS 적용으로 이 같은 비판에서 자유로워질 것으로 보인다.

현대자동차 코나의 컴바이너 HUD의 작동모습. <사진출처=현대자동차 HMG TV>

◆ 강화된 편의사양 - 지능형 안전기술, HUD 등

앞서 출시된 소형 SUV ‘코나’에 적용됐던 컴바이너 헤드업디스플레이(HUD)가 싼타페에도 도입될 것으로 예상된다. 업계에 따르면 저가형 HUD가 장착된 코나와 달리 싼타페에는 그랜저, K7 등 상위 기종에 탑재된 고급 HUD가 적용될 것이 유력하다.

또 앞서 신형 그랜저와 쏘나타 등에서 선보였던 지능형 안전기술인 ‘현대 스마트센스 패키지’가 싼타페 TM에도 적용될 가능성이 높다. 현대 스마트센스 패키지는 자동 긴급제동 시스템(AEB), 주행 조향보조 시스템(LKAS), 후측방 충돌 회피 지원 시스템(ABSD), 부주의 운전경보 시스템(DAA), 어드밴스드 스마트 크루즈 컨트롤(ASCC)등 첨단 안전 기술을 묶은 패키지 옵션이다.

◆ ‘코나’ 닮은 디자인? “현행 모델보다 더 커질 듯”

현행 싼타페는 경쟁모델인 기아차 쏘렌토보다 다소 작은 차체를 가지고 있지만 신형은 이보다 더 커질 전망이다. 이에 따라 싼타페의 상위 기종인 맥스크루즈가 단종되고 신형 싼타페가 그 자리를 대신한다는 소문이 힘을 얻고 있다.

특히 디자인은 소형 SUV 코나와 매우 유사할 것으로 전망된다. 싼타페 TM 온라인 동호회와 자동차 전문지 등에 소개된 싼타페 TM의 위장막 사진을 보면 헤드라이트가 상하로 분리된 코나와 닮은 모습이다. 싼타페는 코나처럼 상단 램프는 데이라이트, 하단 램프는 헤드라이트로 구성될 것으로 보인다. 특히 싼타페 TM에는 풀 LED 헤드램프가 적용될 가능성이 높게 점쳐지고 있다.

한편 현대차 관계자는 “싼타페 TM은 내년 상반기 출시될 예정이지만 구체적인 출시시기를 밝히기는 어렵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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