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자명 김동호기자
  • 입력 2017.11.19 09:15
<사진=SPOTV 영상 캡쳐>

[뉴스웍스=김동호기자] 한국야구가 다시 한번 숙적 일본을 만난다.

한국 야구대표팀은 19일 오후 6시 일본 도쿄 돔에서 펼쳐지는 아시아프로야구챔피언십(ABPC) 2017 결승전에서 일본과 물러설 수 없는 한판 대결을 펼친다.

우리 대표팀은 지난 17일 대만과의 경기에서 임기영(기아)의 7이닝 무실점 호투와 이정후(넥센)의 결승3루타에 힘입어 결승에 진출했다.

일본대표팀도 지난 16일 우리나라와의 경기에서 승부치기 끝에 8-7로 승리를 거둔 뒤 18일 대만과 경기에서도 8-2로 승리하며 예선성적 1위로 결승에 올랐다.

하지만 예선전의 경기결과는 아무 의미가 없다.

한국과 일본 야구대표팀은 이 날 경기에서 전력을 다 쏟아 부어야만 한다. 우리 대표팀은 이번 경기를 승리로 이끌면서 대회 초대챔피언의 자리에 오르겠다는 자신감을 보이고 있다.

우선 우리 대표팀은 '영건' 박세웅(롯데)를 선발로 내세운다.

박세웅은 지난 2014년 전체 1순위로 kt위즈에 입단할 만큼 그 능력을 인정받고 있다. 또한 올 시즌에는 28경기에 출장, 12승6패 평균자책점 3.68을 기록하며 프로에서도 통할 수 있다는 자신감을 얻었다.

박세웅은 결승전을 앞둔 공식 인터뷰서 “몇 이닝이 될지 모르겠지만, 최대한 열심히 던져 이기는 게 중요하다”며 승리를 향한 열망을 밝혔 그는 일본과 대만의 경기를 직접 관전, 결승전에 대비했다.

야구가 '투수놀음'이라고 하기는 하나 투수의 호투만으로는 승리를 거둘수 없다.

이 날 경기에서 승리를 위해서는 타자들의 활약도 중요하다. 대만과의 경기에서 결승타를 때려내며 상승세를 이어가고 있는 이정후와 4번 타자 김하성(넥센)의 한방이 경길를 좌우할 수 있다.

또한 박민우(NC), 하주석(한화), 구자욱(삼성) 등 선수들의 방망이와 발에도 큰 기대를 걸고 있다. 

반면 일본대표팀은 다구치 가즈토(요미우리)를 선발로 내세웠다.

다구치 가즈토는 구속이 빠르지는 않으나 변화구에 능한 투수다. 다구치는 올시즌 13승을 올리며 2년 연속 두 자릿수 승수를 기록할 정도로 일본리그에서도 정상급 투수이다. 올 시즌 13승 중 완봉승이 2회, 완투가 3번에 이른다. 

우리 타자들이 다구치를 공격하려면 좀 더 볼을 오래볼수 있는 선구안이 필요해 보인다.

대표팀의 선동열 감독은 경기에 앞서 “다시 한번 일본과 붙길 원했다"며 "이번에는 무조건 이기겠다”고 필승의 의지를 다졌다.

아시아프로야구챔피언십은 한국, 일본, 대만 3개국 만 24세 이하 프로 3년 차 이하 선수들이 출전하는 대회로 이번이 1회 대회다.

아시아프로야구챔피언십 2017 결승전은 18일 오후 6시 도쿄돔에서 펼쳐지며 SBS스포츠, MBCsports플러스, TV조선 등에서 생중계한다.

저작권자 © 뉴스웍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