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자명 장원수기자
  • 입력 2017.11.20 10:43

TV(HE) 부문의 높은 수익성은 내년에도 유지 예상

[뉴스웍스=장원수기자] 대신증권은 20일 LG전자에 대해 유럽에서 세계적인 가전 기업으로 인정받았다고 밝혔다.

박강호 대신증권 연구원은 “LG전자는 지난 13일부터 나흘 동안 유럽에서 투자설명회(NDR)를 했다”며 “유럽 기관 투자자는 LG전자의 TV(HE)·가전(H&A) 사업의 경쟁력을 인정했다”고 말했다.

박강호 연구원은 “내년 LG전자의 TV·가전 시장 주도권 유지와 안정적 수익 창출에 대한 전망을 확인했다”라며 “신성장 사업으로 평가받는 전장부품(VC) 사업부는 LG그룹과의 시너지와 유럽 자동차 업체로의 수주 증가에 관심이 집중됐다”고 말했다.

박 연구원은 “TV(HE)부문의 높은 수익성은 내년에도 유지할 것으로 예상된다”라며 “연간 영업이익률은 지난해 7.1%, 올해 8.5%, 내년 7.6% 추정치는 현 시점에서 보수적이며 추가 상향 가능성이 존재한다”고 밝혔다. 이어 “중국 LCD 패널업체의 공급물량 증가로 패널 가격이 하락해 TV사업의 원가 개선으로 연결될 것”이라고 분석했다.

그는 “스마트폰(MC) 부문은 내년 스마트폰 판매 증가로 수익성 개선 측면은 긍정적”이라며 “플랫폼 축소 및 고정비 절감, 외형 확대(점유율 증가)보다 원가관리로 적자 규모가 올해 대비 감소할 것으로 예상된다”고 전했다. 이어 “구글과 협력 강화, 사물인터넷 환경에서 가전, TV 등 시너지 효과를 기대한다”라고 덧붙였다.

그는 “H&A사업부는 프리미엄 제품인 세탁기와 냉장고의 판매 비중이 확대되는 가운데 성장세가 높은 프리미엄 청소기, 건조기 시장에도 참여해 매출이 증가할 것”이라며 “VC사업부 역시 LG전자가 보유한 모터, 컨버터, 인버터 기술과 관계사의 사업 포트폴리오(배터리, OLED 패널, 전장부품) 보유로 경쟁사대비 우위에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GM의 전기차인 볼트EV 공급 경험으로 유럽, 중국 자동차업체로 수주 물량이 증가하고 있다”고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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