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자명 장원수기자
  • 입력 2017.11.20 11:18

모바일 RPG 불모지에서 거둔 긍정적인 결과

[뉴스웍스=장원수기자] 한국투자증권은 20일 넷마블게임즈에 대해 신작들의 출시 시기가 임박함에 따라 상승 모멘텀이 강화될 전망이라고 전했다.

한국투자증권 김성은 연구원은 “지난 15일 북미·유럽 54개국에서 출시된 ‘리니지2 레볼루션’은 RPG 장르에 비우호적인 시장 특성에도 불구하고 비교적 만족스러운 성과를 시현했다”며 “출시 첫 날 60위를 기록한 미국 매출 순위는 25위권까지 상승했으며 국내와 이용자 특성이 유사한 러시아의 매출 순위는 3위까지 상승했다”고 전했다.

김성은 연구원은 “미국 지역 일매출액은 iOS 매출 순위 30위권을 유지 중인 ‘더블유카지노’가 분기 200억원 초반의 모바일 매출액을 기록 중이라는 점을 감안할 때 3억원 수준에 달할 것으로 추정된다”라며 “7000억원에 달하는 러시아 게임 시장 규모와 유럽 주요 국가 내 매출 순위를 고려할 시 신규 지역의 일 매출액은 5억원을 상회할 것으로 예상된다”고 분석했다.

김 연구원은 “출시 직후 상위권에 진입한 아시아 시장과 비교하면 다소 실망스럽지만, 과거 ‘서머너즈워’ 등 흥행작들의 초기 성과가 ‘리니지2 레볼루션’에 미치지 못했다는 점을 고려하면, 조금씩 매출이 늘어날 것으로 예상된다”고 덧붙였다.

그는 “앞으로 출시될 신규 MMORPG들의 흥행 가능성이 높아질 것으로 예상한다”면서 “설령 ‘리니지2 레볼루션’의 매출 수준이 현 수준에 머문다고 가정해도 서구권 운용 및 현지화 노하우의 축적에 대한 결과물이 추가신작에 활용될 수 있다”고 설명했다.

그는 “28일 출시를 앞둔 ‘테라 M’의 경우 ‘리니지2 레볼루션’ 출시 이후 IP 기반 3D MMORPG 출시 부재가 지속됨에 따라 대기 수요가 충분할 것으로 예상된다”라며 “산업 특성 상 흥행 여부를 판단하기는 어려우나 9월 출시된 넥슨의 ‘액스’ 외에는 동일 장르 내 경쟁 신작이 없다는 점은 명확하다”고 밝혔다.

그는 “기대 신작의 출시 시기가 임박하면서 넷마블게임즈의 상승 모멘텀이 강화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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