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자명 박지윤 기자
  • 입력 2017.11.20 14:34
서울역 응급대피소 <사진제공=서울시>

[뉴스웍스=박지윤 기자] 서울시는 내년 3월까지 겨울철 노숙인들을 위해 응급잠자리 1336개를 제공하는 등 취약계층 특별보호대책을 실시한다고 20일 밝혔다.

대책을 살펴보면 응급잠자리 1336개 제공, 거리상담반 운영, 중증질환자 79명 집중관리, 24시간 노숙인 위기대응콜센터 운영 등이다.

먼저 거리노숙인 이용시설인 종합지원센터와 일시 보호시설 등을 활용해 최대 1336명까지 응급잠자리를 상시 제공한다. 응급구호시설은 서울역 708개, 영등포역 473개, 여성전용 45개로 구성됐다. 고시원, 쪽방 등 임시주거시설은 서울역 인근 70개, 영등포역 주변 30개, 강남·서초·송파 10개로 총 110개다.

또 노숙인 순찰·상담반을 편성해 서울 주요 지역에서 매일 2~4회 거리순찰과 상담을 진행하며, 노숙인들에게 시설입소, 응급잠자리를 안내하고 건강이 좋지 않은 노숙인에게 병원 치료를 지원한다. 시설입소나 응급잠자리 입실을 거부하는 노숙인에게는 침낭이나 매트, 핫팩 등의 구호물품을 지급한다.

특히 거리노숙인 중에도 고령이나 중증질환자 등을 선정해 이들의 건강상태를 지속적으로 확인하고 전문 보호시설이나 병원으로 안내한다. 이달 현재 특별관리 대상 노숙인은 79명이다.

한편 서울시는 겨울철을 맞아 서울노숙인시설협회와 기독교대한감리회 공동주관으로 임대주택 입주자 등 400여 명이 참가하는 김장나눔행사를 이날 진행한다. 이날 만든 김장김치 1만5000kg은 거리노숙인과 노숙위기계층에게 배분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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