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자명 김동호기자
  • 입력 2017.11.20 14:24
<사진=김문수 전 경기도지사 페이스북>

[뉴스웍스=김동호기자] 김문수 전 경기도지사가 적폐청산과 관련해 문재인 대통령을 향해 "말춤은 추더라도, 칼춤은 추지 마시라"고 말했다.

김 전 지사는 20일 자신의 페이스북에 "김정숙여사는 말춤을 추는데, 문재 인대통령은 칼춤을 추냐"며 "김대중, 노무현 대통령 일은 덮어두고, 이명박, 박근혜 대통령만 파헤치는 건, 복수의 칼춤 아니냐"고 비판했다.

그는 이어 "남재준, 이병기, 원세훈 국정원장을 모조리 구속시키는 국정원장 잔혹사는 김정은 기쁨조 아니냐"며 "김정은이 두려워 한 김관진 국방장관 구속시키고, 방산비리 연루 송영무 장관 코드인사한 건, 시진핑 인사입니까? 김정은 인사입니까?"라고 질문을 던졌다.

그는 또 "부처마다 적폐TF 설치하여, 73개 항목 적폐리스트 살생부 들고, 60명 적폐청산 검찰 투입하여, 22명 구속하는 정치보복 칼춤 언제 끝나냐"며 "심는대로 거둔다"고 꼬집었다.

그러면서 "보복은 보복을 낳고, 칼춤은 칼춤을 낳고, 잔혹사는 잔혹사를 낳는다"며 "주사파 문고리의 포로가 되지 말고, 승자독식 하지 말고, 칼춤은 이제 멈추고, 김정숙여사와 함께 말춤이나 추시라"고 덧붙였다.

한편, 김 전 지사가 언급한 김정숙 여사의 말춤은 문 대통령이 동남아 방문 당시인 지난 14일 저녁 필리핀 마닐라에서 열린 동포간담회 자리에 참석, 가수 싸이의 ‘강남스타일’을 ‘평창스타일’ 로 개사한 노래에 맞춰 춤을 춘 것을 말한다.

저작권자 © 뉴스웍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