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자명 김동호기자
  • 입력 2017.11.20 17:26
<사진=장제원 자유한국당 수석대변인 블로그>

[뉴스웍스=김동호기자] 자유한국당이 최근 문재인 정부 적폐청산과 관련해 검찰을 향해 "권력의 시녀" "권력의 충견"이라 비판하며 "검찰 개에 나설 때가 되었다"고 주장했다.

자유한국당은 20일 장제원 수석대변인 명의의 논평을 내고 "정권이 바뀔 때 마다 공수만 교대되었을 뿐 검찰에게 꼬리표처럼 따라다니는 조롱섞인 별명이 있다"며 "아마 검찰 스스로도 이 별명에 크게 불만을 제기하지 못할 것 같다"고 말했다.

장 대변인은 "도대체 무엇이 대한민국 검찰을 이토록 비굴하게 만들었냐"며 "역대 대통령을 3명이나 구속시켰던 서릿발같이 정의로운 검찰이 정작 살아있는 권력 앞에서는 어떻게 그토록 맹종할 수 있냐"고 비판했다.

장 대변인은 이어 "아마 스스로 고칠 수 없는 깊은 병이 든 것 같다. 문재인 정권은 다를 것이라 믿은 것이 착각 중의 가장 큰 착각이었다"고 꼬집었다. 

그러면서 "결국, 권력이 검찰을 놓아주어야 한다"며 "이제 국회와 국민이 나서 대한민국에서 가장 힘 있는 기관이자 가장 허약한 기관인 검찰을 개혁해야 할 시점"이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그는 또 "검찰 스스로가 국민의 검찰로 태어나지 못한다면 검찰에 과감한 메스를 대어야 한다"며 "그 처방은 검찰의 인사권 독립과 검찰을 수사하는 기관의 설립"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마지막으로 "검찰은 더 늦기 전에 스스로 권력으로부터 탈출하는 결단을 내리기 바란다"며 "권력의 시녀, 권력의 충견이라는 오명을 떨쳐내지 못하면 검찰은 머지 않아 국민의 신뢰를 잃고 남의 손으로 잡범이나 잡는 기관으로 전락하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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