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자명 이수정 기자
  • 입력 2017.11.21 06:35

야당 반발... 연말 정국 대치상황으로

<사진=YTN 방송 캡처>

[뉴스웍스=이수정 기자] 문재인 대통령이 이르면 오늘(21일) 홍종학 중소벤처기업부 장관의 임명을 강행할 것으로 보인다. 이렇게 되면 문 정부 출범 196일 만에 내각이 완성되는 셈이다.  

문 대통령은 지난 15일 홍종학 중소벤처기업부 장관 후보자에 대한 인사청문경과보고서 재송부를 지난 20일까지 요청했으나, 전날(20일) 열린 산업통상자원중소벤처기업위원회의 전체회의에서 청문보고서 채택이 불발돼 청와대로 공이 넘어갔다. 

특히, 이날 더불어 민주당 소속 홍익표 간사와 자유한국당 이채익 간사, 국민의당 손금주 간사 등 3당 간사 모두 전체회의에 참석하지 않아 보고서 재송부는 불가능한 상황이었던 것으로 전해졌다. 이채익 의원은 지역 일정으로 불참했으며, 손금주 의원은 개인 일정으로 미국에 체류 중이었다. 

현행 인사청문회법상 정부의 재송부 요청에도 보고서가 채택되지 않을 경우, 대통령은 홍 후보자를 장관으로 임명할 수 있다. 

이에 따라 청와대 고위 관계자는 "국회의 결정의 기다리겠지만 대안이 없지 않느냐"며 홍 후보자가 임명될 것임을 시사했다. 

홍 후보자가 중소벤처기업부 장관에 임명될 경우 김상조 공정거래위원장, 강경화 외교부 장관, 송영무 국방부 장관, 이효성 방송통신위원장에 이어 문재인 정부에서 국회 청문보고서 채택 없이 임명되는 다섯 번째 장관이 된다. 

한편, 홍 후보자에 대한 지명이 강행되면 야당의 반발로 향후 연말 정국은 대치상황으로 치달을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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