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자명 박경보 기자
  • 입력 2017.11.22 11:56

서울서 세계적 전문가 참여하는 '글로벌 5G 이벤트' 열려

5G 포럼 의장이자 KT 네트워크부문장인 오성목 사장이 22일 서울 메리어트 호텔에서 열린 '제4차 글로벌 5G 이벤트'의 기조연설에서 글로벌 5G를 선도하기 위한 KT의 도전에 대해 발표하고 있다. <사진제공=KT>

[뉴스웍스=박경보 기자] 국내 이통3사가 나란히 ‘제 4차 글로벌 5G 이벤트(The 4th Global 5G Event)’에 참가해 각사의 5G 기술 경쟁력을 알린다.

22일부터 3일간 JW 메리어트 호텔 서울에서 진행되는 이번 4차 글로벌 5G 이벤트는 5G 선도국 간의 협력을 목적으로 한국‧중국‧일본‧유럽연합(EU)‧미국에 소속된 5G 단체가 공동으로 주관하는 국제협력 회의다. 5개 국가가 차례대로 글로벌 5G 이벤트를 반기마다 개최하고 있으며 이번 4차 글로벌 5G 이벤트는 한국의 ‘5G 포럼’의 주도로 열린다. 특히 올해는 브라질도 새롭게 참여했다.

앞서 1차 글로벌 5G 이벤트는 중국 베이징에서 지난해 5월 진행됐고 2차는 같은해 11월 이탈리아 로마, 3차는 올해 5월 일본 도쿄에서 열렸다.

우리나라에서 열리는 이번 4차 회의에서는 ‘5G, 4차 산업혁명의 가속화’라는 주제로 각국 통신 사업자 별 5G 기술 개발 현황 등이 발표·논의된다. 아울러 4차 산업혁명에서 5G의 역할, 타 산업 영역에서 바라보는 5G 요구사항 등도 주요 의제가 될 것으로 보인다.

SK텔레콤의 자율주행차가 경부고속도로를 주행하고 있다. <사진제공=SK텔레콤>

◆ SK텔레콤, 5G 기반 자율주행 등 5G 핵심 기술과 융합서비스 공유

먼저 국내 1위 통신사업자인 SK텔레콤은 세계 최초 5G-LTE 간 네트워크 연동 및 핸드오버 , 네트워크 가상화, 5G 기반 자율주행, 5G 태블릿 기반 AR·VR 등 차세대 미디어 서비스 등 5G 조기 상용화를 위한 핵심 기술과 융합 서비스를 공유한다.

특히 23일 오후에는 글로벌 5G 포럼 의장 및 정부 관계자들을 서울 을지로 T타워에 초대해 최첨단 5G 체험관 ‘티움(T.um)’, 자율주행차, 5G 체험버스 등 5G 상용화 이후 펼쳐질 다양한 융합 서비스들을 선보일 예정이다. 이와 함께 관계자들은 SK텔레콤의 5G 체험 버스에 직접 탑승해 5G 기반의 MR(혼합현실) 서비스도 체험한다.

◆ KT, 평창 동계올림픽에서 선보일 5G 기술·속도 미리 시연

또 KT는 내년 평창에서 세계최초 5G 시범서비스를 선보이는 사업자로서 현재까지의 5G 네트워크 완성 과정과 구축 노하우, 5G 글로벌 리더십을 확보하기 위한 KT의 노력과 향후 계획을 전파한다. 특히 행사 3일차인 24일에는 참석자들을 평창으로 초청해 KT의 5G 기술과 속도 등을 선보이고, ‘올림픽 IPTV 실시간 다국어 자막 서비스’ 등 ICT 기술도 시연한다.

5G 포럼 의장을 역임하고 있는 오성목 KT 네트워크부문장 사장은 이날 기조연설에서 “대한민국은 평창 동계올림픽에서 세계최초 5G 시범서비스를 전 세계에 선보여 다양한 산업으로 5G 생태계를 확장할 수 있는 새로운 기회를 가지게 됐다”며 “5G 포럼은 국내외 5G 단체간 협력을 강화하고 더불어 민‧관‧학‧연의 유기적인 협력 또한 지속 추진할 것”이라고 밝혔다.

LG유플러스 직원들이 5G의 빠른 반응 속도를 보여주는 ‘5G 진동추’를 시연하고 있다. <사진제공=LG유플러스>

◆ LG유플러스, 5G버스·듀얼 커넥티비티 등 5G 상용화 위한 기술 선보여

이와 더불어 LG유플러스 역시 참석자들을 용산사옥과 강남 클러스터로 초청해 5G 기술과 서비스를 시연하고 체험토록 할 계획이다. 특히 빠른 반응 속도를 LTE와 비교해 시각적으로 보여주는 ‘5G 진동 추 실험’을 선보여 이목을 끌 것으로 보인다.

또 초고화질 VR영상, MR게임, UHD 무선 IPTV 등 5G 비디오 서비스와 산업현장에서 활용가치가 높은 RC카 드라이브, 5G 스마트드론 등 B2B 서비스도 시연한다. 이어 5G 버스를 활용해 실제 도심 환경에서 이동하면서 최대 10Gbps에 달하는 전송속도를 시연하고 최대 20Gbps 전송속도를 구현하는 듀얼 커넥티비티 기술도 선보인다. 듀얼 커넥티비티 기술은 LG유프럴스가 국내 처음으로 필드테스트 시연에 성공한 5G 상용화를 위한 혁신 기술이다. 아울러 이상헌 5G 개발담당이 23일 ‘2018 평창 5G & 그 이후’ 세션에 참가해 ‘5G 서비스를 위한 네트워크 구조 진화’를 주제로 설명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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