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자명 최윤희 기자
  • 입력 2017.11.22 15:01

도의회 행정감사

경기도교육청 청사 <사진=뉴스웍스>

[뉴스웍스=최윤희 기자] 경기도교육청의 업무가 이재정 교육감의 핵심사업에만 지나치게 치중해 있다는 지적이 나왔다.

경기도의회 교육위원회 여야 의원들은 21일 열린 경기도교육청 행정사무감사에서 도교육청이 교육감 핵심 업무에만 행정력을 집중하고 있어 비효율적인 업무 방식을 보이고 있다고 비판했다.

또 적은 인원으로 많은 업무를 담당하는 행정적 구조도 비효율적이라며, 일부 업무를 하급기관인 교육지원청으로 이관할 것을 요구했다.

임두순(자유한국당·남양주4) 의원은 "도교육청이 꿈의학교, 야간자율학습 폐지 등 이재정 경기도교육감의 핵심사업에만 치중하고 관련 지침을 내려보내 지원교육청의 의견이 제대로 반영되지 않고 있다"고 질타했다.

조재훈(더불어민주당·오산2) 의원은 "경기도내 특성화 업무를 8명이 담당하고 있는데 국·과장을 빼면 직원 4명이 관리하고 있다"며 "이는 사실상 관련 업무에 손을 놓고 있는 것"이라고 꼬집었다.

송한준(더불어민주당·안산1) 의원도 "과학 기자재 등의 지원 업무를 도교육청이 직접 관리하고 있는데 이 때문에 일선 학교까지 영향이 미치지 못하고 있다"며 "해당 업무를 나눠 교육지원청으로 넘겨야 한다"고 거들었다.

최근 논란이 된 학생 에이즈(후천성면역결핍증) 문제도 거론됐다.

조광명 의원(더불어민주당·화성4)은 "전국의 학생 에이즈 환자가 지난 2015년 42명에서 올해 46명으로 늘었다"면서 "교육청은 이 학생들이 어느 학교에 다니고 있는지 제대로 파악조차 안되고 있는 실정"이라고 지적했다.

이는 앞서 지난 5월 스마트폰 채팅앱을 통해 10여 차례 성매매한 것으로 조사된 도내 한 여고생이 에이즈 양성 판정을 받으며 논란이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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