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자명 장원수기자
  • 입력 2017.11.22 15:59
<사진 출처 : 영국 일간 데일리메일>

[뉴스웍스=장원수기자] 인터넷 영상통화 및 메시징 서비스 애플리케이션인 마이크로소프트의 ‘스카이프’가 중국 당국의 요구로 애플을 포함한 중국 내 앱스토어에서 사라졌다.

21일(현지시간) 뉴욕타임스(NYT)에 따르면 중국내 애플 앱스토어에서 지난 10월 말부터 스카이프 애플리케이션이 없어졌다.

애플 대변인은 “중국 공안부는 인터넷 프로토콜 응용 프로그램이 현지법을 준수하지 않았다고 통보했다”며 “중국 앱스토어에서 스카이프를 삭제했다”고 말했다. 이로 인해 스카이프 홈페이지에는 지난달 말부터 스카이프 이용료를 지불할 수 없다는 중국 사용자들의 항의글이 올라왔다.

최근 몇 년 동안 중국 정부는 외국인 기업들이 전국적으로 사용자 기반을 확대하려는 것에 대한 우려를 제기한 후 일련의 법률과 규정을 만들고 있다. 지난해 중국 정부는 여론 통제 및 반정부 정서 제거를 위한 핵심 영역으로 웹을 인식하면서 인터넷에 대한 규정을 강화하기 위해 온라인 출판물을 규제했다.

NYT에 따르면 앱스토어를 통한 스카이프 다운로드 중단에도 중국 내 기존 스카이프 서비스는 계속 이뤄지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지만 향후 서비스 전망이 불투명해졌다는 지적이 나온다.

NYT는 온라인 정보를 통제, 감시하기 위해 중국 정부가 오랫동안 추진해온 조치 가운데 “가장 최근의 사례”라고 비판하고 “애플리케이션이 당국의 감시를 더욱 어렵게 만드는 암호 옵션 기능을 갖추면서 중국이 무력화에 나선 것으로 보인다”고 밝혔다.

한편 중국 당국은 ‘인터넷 주권’ 확보를 명분으로 인터넷 검열 시스템인 ‘만리 방화벽’을 통해 구글과 페이스북, 유튜브 등을 막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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