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자명 박지윤 기자
  • 입력 2017.11.24 11:30
<자료=부동산114>

[뉴스웍스=박지윤 기자] 이번주 서울 재건축 아파트값이 0.54%나 올라 이달 초(3일 기준)에 비해 상승률이 2배 가까이 높아졌다. 재건축계획안 통과로 호가가 오른 잠실주공5단지와 내년 지구단위계획을 앞둔 목동신시가지단지가 가격 상승을 주도했다.

24일 부동산 114에 따르면 이번주 서울 재건축 아파트 매매가격은 0.54% 올라 지난 3일(0.29%)에 비해 0.25%포인트 상승폭이 확대됐다. 서울 재건축값은 재건축 조합원 지위 양도 금지 등 규제를 담은 8.2 대책 발표 전 0.74% 까지 올랐다가 발표 후 0.20%까지 떨어졌고, 지난 9월 상승 전환한 뒤, 이달부터 잠실주공5단지나 은마아파트를 중심으로 상승세가 강화됐다.

서울 전체 아파트값은 겨울철 비수기에도 재건축 단지 중심의 투자수요가 많았고, 실수요자들이 관심을 가지면서 0.26% 상승했다. 송파(0.60%), 양천(0.38%), 동작(0.35%), 서초(0.34%), 성동(0.33%), 성북(0.33), 강남(0.28%) 순으로 가격이 올랐다. 

송파는 잠실주공5단지가 재건축계획안이 통과되면서 고가 호가매물이 거래돼 4000만~8000만원 가량 올랐다. 양천은 내년 지구단위계획 발표를 앞둔 목동신시가지2·3·5·6단지가 500만~5000만원 상승했다. 동작은 실수요자가 많은 동작동 이수힐스테이트, 흑석동 흑석한강센트레빌 등이 1000만~5000만원 상승한 가격에 거래됐다.

신도시는 광교나 판교, 위례 등 2기 신도시 아파트 위주로 가격이 올라 0.04% 상승, 경기·인천은 0.02% 올랐다. 광교(0.15%), 판교(0.13%), 위례(0.09%), 분당(0.07%), 김포한강(0.06%), 평촌(0.02%), 일산(0.01%) 순으로 오른 반면, 동탄은 공급 물량이 많고 겨울철 비수기로 인해 매수세가 끊겨 0.03% 하락했다.

경기·인천은 의왕(0.23%), 과천(0.16%), 광명(0.07%), 김포(0.06%), 성남(0.06%) 순으로 상승한 데 반해, 안성(-0.04%), 광주(-0.04%), 안산(-0.04%), 시흥(-0.04%) 등은 매물이 쌓여 하락했다.

전세시장은 서울은 0.10% 상승한 반면, 신도시와 경기·인천은 신규 아파트 입주로 전세 매물이 쌓인 영향과 겨울 비수기로 전세수요가 많지 않아 각 0.04%씩 가격이 내렸다.

서울 전셋값은 양천(0.41%), 강북(0.31%), 강서(0.22%), 동작(0.22%), 서초(0.22%), 영등포(0.15%) 순으로 상승했다. 반면 은평(-0.08%), 강동(-0.06%), 용산(-0.01%), 도봉(-0.01%)은 전세수요가 줄어 내림세를 보였다.

신도시는 김포(0.05%), 평촌(0.03%), 광교(0.03%)는 전셋값이 상승했지만 동탄(-0.26%), 중동(-0.11%), 산본(-0.11%), 위례(-0.07%), 일산(-0.01%)은 하락했다. 동탄은 신규 아파트 입주가 계속돼 기존 아파트 전셋값의 하락폭이 컸다. 

경기인천은 하남(0.08%), 김포(0.07%), 성남(0.04%), 고양(0.03%)이 오른 반면, 광주(-0.29%), 평택(-0.17%), 파주(-0.17%), 구리(-0.14%) 등은 전셋값이 떨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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