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자명 남상훈기자
  • 입력 2017.11.26 17:44
손태승 우리은행 글로벌부문 부행장
최병길 삼표 대표이사

[뉴스웍스=남상훈기자] 우리은행 차기 행장 후보자로 손태승 우리은행 글로벌부문장과 최병길 삼표 대표(전 우리은행 부행장)로 압축됐다.

우리은행은 26일 임원후보추천위원회를 열고 9명의 후보자를 대상으로 1차 면접을 진행한 뒤 손 부문장과 최 대표를 최종 면접 대상자로 선정했다고 밝혔다. 두 사람 모두 내부 출신으로 분류된다.

손 부문장은 전주고와 성균관대 법학과를 나와 한일은행으로 입행했다. LA지점장 등을 거친 글로벌 분야 전문가로 상무 시절 우리금융지주에 파견돼 지주사 업무도 담당했다. 업무에 집중하는 스타일이면서 상대적으로 계파 갈등에서 중립적인 인물로 평가받고 있다. 현 정권의 지지기반인 호남 출신 인사라는 것도 강점이다.

최 대표는 1953년 대구 출생으로 대구상고와 연세대를 졸업한 뒤 상업은행에 입행했다. 우리은행 경영기획본부장, 중소기업고객본부장 집행부행장 등을 지낸 뒤 금호생명보험 대표이사 사장을 역임했다. 또 지난 2010년 삼표로 자리를 옮겨 삼표산업 등을 거쳐 올해부터 대표이사를 맡고 있다.

임추위는 최종 면접 대상자로 선정된 후보자들에 대해 오는 30일 전후로 심층 면접을 실시해 최종 은행장 후보자 1인을 선별한 뒤 이사회에 추천하면 이사회에서는 곧바로 은행장 후보자를 확정할 방침이다.

우리은행 임추위 관계자는 “조직 안정화를 위해 일정을 신속히 추진해 이번주 내로 최종 후보를 선정할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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