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자명 한민재 기자
  • 입력 2017.11.27 15:00
판교 스타트업 캠퍼스 모습.<사진=경기도>

[뉴스웍스=한민재 기자] 남경필 경기도지사는 27일 오후 열린 ‘스타트업캠퍼스 1주년 글로벌컨퍼런스 비전선언식’에서 스타트업캠퍼스를 ‘아시아 넘버원’ 창업 플랫폼으로 한 단계 도약시키겠다고 밝혔다.

남 지사는 이날 “스타트업캠퍼스를 아시아의 창업 생태계 허브이자 글로벌 창업 생태계를 선도해 나가는 ‘퍼스트 무버(First mover)’로 만들겠다”고 선언했다.

이 자리에는 남 지사, 정기열 도의회 의장, 허인정 스타트업캠퍼스 대표, 김은아 경기도주식회사 대표, 싱가포르 에이스(ACE) 마리안느 탄(Marianne Tan) 국제협력대표, 베트남 실리콘밸리 린한(Linh Han) 대표 등 국내외 스타트업 유관기관 관계자들이 참석했다.

남 지사는 이날 비전선언을 통해 퍼스트 무버로 도약할 스타트업캠퍼스의 새로운 핵심 가치로 ‘공유’와 ‘협력’, ‘혁신’을 꼽으며, 이를 실현하기 위해 앞으로 도가 추진할 ‘3가지 약속’을 발표했다.

남 지사는 먼저 ‘스타트업캠퍼스의 공유 플랫폼 기능 강화’를 약속했다. 더 많은 사람들이 연령, 성별, 직업 상관없이 창의적 아이디어를 분출하고, 스타트업-기업, 기업-기업 간 소통과 교류의 판을 깔아 융복합이 이루어지는 新산업 창조 플랫폼을 만들겠다는 구상이다.

이의 첫 토대로 캠퍼스 내에 미국 실리콘밸리의 ‘배터리 클럽’에서 착안한 ‘판 소일 앤 소사이어티(PAN SOIL&SOCIETY)’를 설치, 이날 개소했다. 이곳에서는 판교 기업인과 청년 창업자들이 자유롭게 만나 아이디어 공유와 협업을 도모하고, 교류·융합을 기반으로 한 각종 프로그램을 운영하게 된다.

또한 남 지사는 ‘아시아 스타트업 네트워크 구축’을 약속했다. 이 약속의 첫 실천으로 이날 스타트업캠퍼스는 아시아·오세아니아 지역 6개국의 스타트업·엑셀러레이터 10개 기관과 ‘아시아네트워크 파트너십’을 체결했다. 

남 지사는 마지막으로 스타트업캠퍼스를 미래 4차 산업혁명을 선도할 ‘혁신 플랫폼’으로 운영하겠다고 약속했다.

4차 산업혁명의 파급력이 전 산업에 미치도록 AI, 디지털, 소셜, 크리에이터, 푸드, 아트랩 등 특화교육을 추진하고, 창의·전문성을 갖춘 ‘스마트 인재’를 양성하는 거점으로 만들겠다는 구상이다. 

남 지사는 이날 “독점 대신 ‘공유’하고 독선 대신 ‘협력’해야 진짜 ‘혁신’이 이뤄진다"며 "미래세대를 위한 아시아 넘버원 스타트업캠퍼스에 많은 분들의 참여와 관심을 보내달라”고 당부했다.

한편 2016년 10월24일 첫 기수의 입학과 함께 사업을 본격화한 스타트업캠퍼스는 지난 1년 간 ‘아무도 가르치지 않지만 모두가 배우는 곳’이라는 기치 아래 청년들의 창업을 지원해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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