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자명 이수정 기자
  • 입력 2017.11.27 10:26
<사진=YTN방송캡처>

[뉴스웍스=이수정 기자] 국내 유일한 발리 노선 운행을 보유한 대한항공이 발리 화산 폭발로 출발 예정 항공기를 모두 운항 취소했다.

대한항공은 27일 오전 "인도네시아 발리섬 북동쪽 아궁산에서 화산재와 연기가 분출돼 정상적인 운항이 불가능하고 발리 국제공항이 24시간 폐쇄됨에 따라 운행 예정이던 2편의 항공기 결항을 결정했다"고 밝혔다. 

인도네시아 당국은 이날 발리 아궁 화산의 위험 경보를 최고 등급으로 격상하고 화산으로부터 10km 반경에 거주하는 모든 주민에게 즉각 대피할 것을 명령했다. 

이에 따라 대한항공은 이날 오후 6시 인천에서 출발해 발리로 도착하는 항공기 KE629(223명 예약)와 오는 28일 오전 1시 25분 발리에서 출발해 인천으로 도착하는 KE630(114명 예약)을 취소했다. 

대한항공측은 "불가항력적 사유로 발생한 취소 및 변경 수수료는 모두 면제 조치 될 예정"이라고 밝혔다. 

한편, 발리-인천 비행기 결항은 약 3일정도일 것으로 예상된다. 지난 2015년 11월 3일에 발생한 발리 화산폭발 당시에도 약 사흘간 운항기가 멈췄었다. 당시 대한항공은 공항 주변 시야가 확보된 즉시 특별기와 정기 운항기를 띄워 발리에 발이 묶인 승객들을 이송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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