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자명 서혜정 기자
  • 입력 2017.11.29 13:58

소액다수 정치후원금 취지 맞아 후원자 늘어

<사진=P&K>

[뉴스웍스=서혜정 기자] 수원에 사는 A씨(43세)는 요즘 자신이 만든 유튜브 동영상 조회를 통한 수익금 200여만원을 기부할 곳을 찾다가 국회의원과 정당 정치후원금을 알게 돼 고민 중이다. 사회봉사단체나 불우이웃에 기부를 하려고 했으나, 후원금 유용과 불법사용 등의 소식을 접한 뒤라 정치후원금 기부가 더 효과적이겠다는 생각이 들어서다.

SNS나 팟캐스트 등을 통해 후원금을 요청하는 것이 트렌드로 떠오르면서, A씨처럼 다양한 방법으로 정치후원금을 기부하려는 이들도 늘고 있다. 

이런 가운데 국회의원에게 문자를 보내는 것으로 시작된 모바일 어플 ‘문자행동’이 정치후원금 모금 지원 기능을 더한 ‘300코리아’라는 어플로 최근 출시돼 네티즌들에게 주목을 받고 있다.

‘300코리아’는 국회의원이 활동하는 트위터, 페이스북, 인스타그램 등 SNS 정보를 통합 정리해 제공하는 한편, 후원하고 싶은 의원에게 휴대폰 소액결제를 통해 후원금 모금을 지원할 수 있다.

후원금 모금지원 기능에는 기존 정치후원금 모금과는 달리 최소 5000원부터 매월 자동 혹은 1회 후원금을 보낼 수 있다. 또 한 번의 정보입력이나 인증만으로 여러 명의 국회의원을 동시에 후원할 수 있어 편리하다.

어플을 제작한 ㈜P&K 박석준 대표는 “문자행동은 국회의원과 국민 사이의 소통을 통해 직접 참여하는 민주주의를 실현하기 위한 일차적 단계였다”면서 “300명의 국회의원에 대한 정치후원금 지원 기능을 포함한 ‘300코리아’는 의원들에게 국민의 의지와 명령을 전달하는 한 단계 더 발전한 의사 표현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소액이지만 합법적 정치후원금은 좋아하는 정치인을 지원하는 동시에 깨끗한 정치 환경을 만들어 사회와 미래를 투명하고 밝게 만들 수 있는 정치참여 방법 중 하나가 될 것”이라며 “300 코리아와 같은 다양한 정치참여 수단들의 선전을 기대한다”고 덧붙였다.

현재 ‘300 코리아’는 구글플레이와 앱스토어에서 모두 다운받아 사용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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