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자명 김동호기자
  • 입력 2017.11.29 15:32
<사진=백혜련 더불어민주당 대변인 페이스북>

[뉴스웍스=김동호기자] 심재철 국회부의장(자유한국당)의 연이은 "문재인 대통령 내란죄" 발언에 대해 여당인 더불어 민주당이 "탄핵불복과 대선불복으로 해석될 수 있다"며 홍준표 대표와 자유한국당의 입장발표를 요구했다.

더불어민주당은 29일 브리핑을 통해 "온갖 궤변으로 문재인 대통령 내란죄 처벌 주장을 한 심재철 국회 부의장이 오늘은 온라인상의 이념적 홍위병을 주장하며 이를 내란죄와 연결하는 황당무계한 발언을 이어갔다"며 이와 같이 말했다.

백 대변인은 이어 "(심 부의장은) 공론화위원회와 국민대토론회 개최, 대통령 기록물인 청와대 회의자료 공개 시 부의장직을 사퇴하겠다는 억지 주장을 이어갔다"면서 "심 부의장의 주장대로 온라인상의 이념적 홍위병을 양성하고 이를 통해 대선 개입을 한 것은 누구냐"고 역공을 펼쳤다.

백 대변인은 또 "이명박·박근혜 정부에서 국정원과 군을 이용하여 여론을 조작하고 대선 개입이라는 민주주의 파괴 시도를 누가 자행했는지 온 국민이 알고 있다"면서 "대통령 기록물을 포함, 국가기밀을 민간인인 최순실에게 누설하는 등 공무상 비밀누설은 박근혜-최순실 등 국정농단 세력이 저지른 범죄라는 것을 온 국민이 알고 있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이런 적폐를 바로 잡아달라는 것이 국민의 요구이고, 그렇게 해서 탄생한 것이 문재인 정부"라며 "이제 홍준표 대표와 자유한국당은 국민 앞에 명확히 입장을 밝혀라. 심재철 부의장의 ‘문재인 대통령 내란죄 처벌’ 주장에 동의하냐"고 공세를 이어갔다.

그는 이어 "또한, 국회를 대표하는 의장단의 일원인 부의장이 대한민국 국회의 품격을 스스로 떨어뜨린 행위에 대해 자유한국당은 어떤 조치를 취할 것인지 국민 앞에 명확히 밝혀야 할 것"이라며 "소속 국회의원의 망언에 책임지는 것이 공당으로서 마땅한 의무이자 국민에 대한 도리임을 명심하길 바란다"고 밝혔다.

그는 마지막으로 "국민의 관심을 받고 싶다면, 국민을 위한 의정활동에 전념하시라"면서 "심재철 부의장과 자유한국당은 엄중한 안보상황이 지속되고 있고, 민생을 살려야 하는 중차대한 상황이라는 점을 제발 상기하길 바란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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