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자명 이수정 기자
  • 입력 2017.11.30 05:00
<사진=TBS방송캡처>

[뉴스웍스=이수정 기자] 서울지하철 9호선이 오늘(30일)부터 파업에 돌입해 교통대란이 우려되는 가운데 오전 출근길 열차는 정상운행 될 예정이다.

서울지하철 9호선 1단계(개화~신논현역) 운영을 맡은 '서울 9호선 운영' 노동조합은 이날부터 6일간 부분 파업을 예고했다.

지하철 9호선은 오전 7~9시에는 출근길 시민 불편을 최소화 하기 위해 정상 운행하지만, 퇴근시간대는 현행대비 85%, 나머지 시간대는 50%로 운행률을 줄일 예정이다. 

노조는 파업의 이유를 "시민의 안전과 생명을 지키고 기관사들의 인권도 보호하기 위함"이라고 설명했다.

보통 1~8호선이 1인당 16만 명 내외를 수송하는데 비해 9호선은 1인 수송 인원이 26만여 명에 이른다. 이 때문에 9호선 기관사들이 월평균 3~4일이 더 일할 뿐 아니라 인력도 모자라 9호선 1단계 구간 25개 역 중 5개 역이 1인 근무 역사다. 다른 10개 역도 결원 시 1인 근무체제로 바뀐다. 

노조 관계자는 "현 상황은 시민 안전에도 부정적인 영향을 줄 것"이라며 "최소 45명에서 60명가량 인력 충원을 요구할 것"이라고 밝혔다. 

9호선을 위탁 운영하는 민간 업체 '9호선 운영 주식회사'는 "열차 운영 대책을 위한 비상 수송 대책을 수립하고 비 노조원을 동원해 모든 열차를 정상 운행할 계획"이라고 전했다.

한편, 서울시는 대체수송력을 높이기 위한 단계별 대책을 마련해 놓고 1단계 역사에 시 직원을 2명씩 배치해 현장을 점검할 예정이다. 노조 파업에 대해서는 9호선을 운영이 민간에 맡겨져 있는 만큼 노사협상 진행 추이를 지켜볼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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