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자명 김동호기자
  • 입력 2017.11.30 11:11
<사진=김현 더불어민주당 대변인 페이스북>

[뉴스웍스=김동호기자] 더불어민주당이 심재철 국회부의장의 "문재인 대통령을 내란죄로 고발해야 한다"는 발언에 대해 "국회의원 자질도 없다"며 연일 공세를 늦추지 않고 있다.

더불어민주당은 30일 브리핑을 통해 "자유한국당 전희경 대변인이 심재철 의원의 문 대통령을 향한 내란죄 발언에 사과는 커녕 귀를 기울이라고 말했다"며 "이게 공식적인 자유한국당의 입장이라면 기가 찰 노릇"이라고 주장했다.

이 날 김 현 대변인은 "자유한국당 홍준표 대표는 전 대변인의 논평에 대해 분명한 입장을 밝혀야 한다"면서 "내란죄에 귀 기울이라는 대변인 논평에 일말의 잘못이 없다는 것인지 답해야 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김 대변인은 이어 "심재철 의원의 도를 넘어선 선동행위에 대해 자유한국당이 사과나 유감 표명 한번 없이 대변인을 통해 그 발언의 정당성을 강변한 것은 국민의 상식을 거스르는 안하무인 태도"라고 지적했다.

그는 또 "심재철 의원이 맡고 있는 국회 부의장은 이런 잘못된 제도와 관행을 법률로 정비하라는 입법부의 대표적 자리"라면서 "그런 사람이 헌법과 법률에 의해 민주적으로 탄생한 정권을 내란죄 운운하는 것은 도를 넘는 망언으로 국회부의장뿐 아니라 국회의원으로서의 자질도 없는 것"이라고 강한 어조로 비판했다.

한편, 자유한국당은 지난 29일 전희경 대변인 명의의 논평을 내고 "더불어민주당이 심재철 국회부의장의 법치주의 준수 충고를 대선불복이라며 본질을 외면한 정치공세에 열을 올리고 있다"며 "여당은 정치공세에 열을 올릴 것이 아니라 날카로운 지적을 겸허히 받아들이고 경청하라"고 주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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