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자명 이수정 기자
  • 입력 2017.11.30 16:48
<사진=YTN방송캡처>

[뉴스웍스=이수정 기자] 고승덕 변호사가 '이촌 파출소'를 옮겨달라는 소송을 제기한 것이 알려져 화제인 가운데 지난 2014년 교육감 선거 당시 일이 회자되고 있다. 

당시 서울시 교육감 후보였던 고승덕 변호사는 자신의 딸의 폭로로 고초를 겪었다. 

당시 고 변호사의 딸의 캔디고는 "아버지는 교육감 자격이 없는 사람"이란 글을 SNS에 남겼다. 

그는 이어 "고승덕은 내가 태어난 이후 어떠한 도움도 주지 않았다"며 "친자식조차 기르고 가르치지 않은 사람이 어떻게 도시 교육을 책임지는 리더가 될 수 있겠냐"고 말하며 두 사람이 절연 관계라는 것을 폭로했다. 

하지만 고 변호사는 이 일이 있은 후에도 교육감 선거를 포기하지 않고 유세 현장에서 "딸아 미안하다!"를 외치며 국민에게 호소했다. 

그러나 고 변호사는 선거에서 낙선했고 그 외마디 외침은 수많은 패러디를 남겼다. 당시 고 변호사의 연설 사진은 '2014년 사진기자들이 뽑은 최고의 사진'에 선정되기도 했다.

한편, 30일 고 변호사가 지난 7월 본인 소유 땅에 위치한 이촌파출소를 철거해달라는 내용을 담은 소송을 낸 것이 알려지며 화제가 되고 있다. 

고 변호사는 이에 앞선 지난 2013년 파출소가 땅을 무단 점거하고 있다며 4억 6000여만 원의 밀린 사용료와 함께 월세 738만 원을 내라고 소송을 제기한 바 있다. 이에 대법원은 지난 4월 파출소 측에 1억 5000여만 원과 월세 243만 원 씩을 내라고 판결했지만 이에 불복하고 다시 소송을 낸 것이다. 

고 변호사의 소송으로 내달 11일 양측의 의견 조정이 있을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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