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자명 박명수 기자
  • 입력 2017.12.01 13:12

[뉴스웍스=박명수 기자] 석유수출국기구(OPEC) 14개국과  러시아 등 비(非) OPEC 10개국이 내년 12월까지 산유량 감산을 연장하기로 합의했다. 그동안 감산에서 예외를 인정받았던 OPEC 회원국인 나이지리아와 리비아도 감산에 동참키로 했다.

월스트리트저널(WSJ) 등 외신에 따르면 지난달 30일(현지시간) 오스트리아 빈에서 열린 OPEC  정기총회에서 산유국들은 감산 기간을 9개월 더 늘리자는데 만장일치로 의견을 모았다

회의가 끝난 후 칼리드 알팔리 사우디아라비아 석유장관은 알렉산드르 노바크 러시아 석유장관 바로 옆에 앉아 "우리는 어깨를 나란히 하고 뭉쳤다"고 말했다.

특히 지금까지 감산합의에서 예외를 인정받았던 리비아와 나이지리아가 이번에는 감산에 동참키로 하는 등 감산 대열이 더 탄탄해졌다. 나이지리아와 리비아는 하루 석유 생산량을 내년 말까지 올해 생산 수준으로 유지하기로 했다.

앞서 산유국들은 올해 5월 감산 기간을 2018년 3월까지 연장하기로 했다. 이 조치 이후 배럴당 30달러 수준까지 하락했던 국제유가는 반등해 60달러 선까지 상승했다.

이날 감산 연장안이 통과되면서 국제유가는 상승했다.

OPEC 회의 중 하락세를 보였던 유가는 소폭 오름세로 돌아서 뉴욕시장(NYMEX)에서 서부텍사스산원유(WTI) 내년 1월물은 배럴당 10센트 오른 57.49달러로 마감했다. 북해산 브렌트유 역시 런던시장(ICE)에서 1월 인도분이 45센트 상승한 63.56달러를 기록했다.

얀 에델만 HSH 노드뱅크 애널리스트는 "가장 긍정적인 것은 리비아와 나이지리아가 이번 합의에 동참한 것과 내년 공급에 대한 불확실성을 해소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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