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자명 박지윤 기자
  • 입력 2017.12.01 15:30

조합원 지위양도 단지가 호가 끌어올려

<자료=부동산114>

[뉴스웍스=박지윤 기자] 11월 넷째주 서울 재건축 아파트값이 0.55% 상승했다. 서초구 반포 주공1, 잠원 한신4차, 송파구 잠실 주공1단지 등 조합원 지위를 양도할 수 있는 재건축 단지가 상승을 주도했다.

1일 부동산114에 따르면 지난달 마지막 주 서울 재건축 아파트값은 0.55% 상승해 지난주(0.54%)보다 오름세가 강해졌다. 

서울 재건축 아파트는 거래량은 많지 않지만 높은 호가가 형성되고 조합원 지위양도가 가능한 재건축 단지 중심으로 가격이 뛰었다.

서초구에서는 반포주공1단지가 4500만~1억2500만원, 잠원 한신4차가 2500만~5000만원 올랐다. 송파구에서는 잠실 주공5단지가 2000만~4000만원, 우성1·2·3차가 2500만~3000만원 상승했다.

동작구에선 사당 사당휴먼시아1단지가 2500만원 상승했다. 양천구에서는 노후아파트에 대한 재건축 기대감으로 신정 목동신시가지9단지가 2000만~7500만원, 목동 현대IPARK가 2500만~4000만원 상승했다.

서울 전체 아파트 값은 재건축 아파트를 중심으로 올랐지만 일반 아파트값(0.20%) 상승세가 소폭 둔화돼 0.26% 올랐다.

<자료=부동산114>

신도시는 평촌과 위례, 일산, 분당을 중심으로 매매가격이 0.04% 올랐고 경기·인천은 보합(0.00%)을 기록했다. 

전세가격은 서울은 0.05% 상승한 반면, 신도시(-0.04%)와 경기·인천(-0.02%)은 새 아파트 입주 영향으로 전세 매물이 쌓인 영향과 겨울 비수기를 맞아 하락했다.

서울 전셋값은 동대문(0.16%), 영등포(0.16%), 강남(0.14%), 송파(0.13%), 서초(0.12%) 순으로 오른 데 반해, 강동(-0.18%), 노원(-0.17%), 은평(-0.01%), 도봉(-0.01%), 구로(-0.01%) 등은 전세수요가 뜸해 값이 내렸다.

부동산114 관계자는 "내년부터는 신(新)총부채상환비율(DTI)과 총체적상환능력비율(DSR)의 여신규제와 금리인상이 맞물려 단기적으로 주택 거래를 위축시킬 것"이라며 "당분간은 겨울 비수기와 아파트 입주물량 증가로 수도권 매매∙전세시장은 큰 움직임이 나타나기 어려울 것"이라고 내다봤다.

<자료=부동산1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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