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자명 박지윤 기자
  • 입력 2017.12.04 18:31
서울지하철 유실물센터 선반이 배낭, 쇼핑백 등 유실물로 가득 차 있는 모습이다. <사진제공=서울시>

[뉴스웍스=박지윤 기자] 서울교통공사는 2014년부터 3년간 지하철 1~8호선에 접수된 현금 유실물은 총 2만4260건, 13억8000만원에 달한다고 4일 밝혔다.

접수된 현금 유실물은 건수를 기준으로 85%가 주인에게 다시 돌아갔다. 반면 주인을 찾지 못해 경찰로 넘어간 돈은 1억3000만원에 이르렀다.

1~8호선의 전체 유실물 건수 가운데 현금 유실물이 차지하는 비중은 7% 수준이지만 최근 3년간 건수와 금액은 늘어나는 추세다. 현금 유실물 발생 건수는 2014년 6516건에서 2015년 7317건, 지난해 1만427건으로 증가했고, 금액도 2014년 3억4000만원에서 지난해에는 5억 8000만원으로 1.7배 늘어난 것으로 조사됐다.

서울교통공사 관계자는 “짐과 현금이 많은 외국인 관광객들이 지하철에서 잃어버린 물건을 되찾은 건수가 지난해 월 평균 122건에서 올해 142건으로 늘어나는 추세로 소지품 관리에 각별한 주의가 필요하다”며 “지하철에서 물건을 잃어버렸을 때는 열차를 타거나 내린 시간과 승강장 바닥에 적힌 탑승 칸 번호만 알아도 직원이 물건을 찾는데 큰 도움이 된다”고 당부했다.

서울지하철 1~8호선의 모든 유실물은 경찰청 유실물 포털 lost112(www.lost112.go.kr)과 서울교통공사 홈페이지의 유실물 찾기에서 조회할 수 있다.

최근 4년간 현금 유실물 접수 건수와 금액 <자료제공=서울시>
저작권자 © 뉴스웍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