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자명 허운연 기자
  • 입력 2017.12.05 11:17

무역의날 기념식 축사... 아세안·유라시아 FTA 조속 추진

<캡쳐=KTV>

[뉴스웍스=허운연 기자] 문재인 대통령은 ‘제54회 무역의 날’ 기념식에 참석해 “최근 우리 경제는 저성장과 양극화라는 구조적 문제에 직면해 있다”며 “경제가 성장해도 일자리가 생기지 않고, 양극화가 소비를 막아 성장을 가로막고 있다”고 진단했다. 

이어 “구조적 문제 해결을 위해 ‘사람중심 경제’로 패러다임을 전환하고 있다”며 “무역정책도 새로운 시대에 맞게 변해야 한다”고 주문했다. 이를 위해 ‘수출을 통한 더 많은 일자리 창출’, ‘4차 산업혁명에 대응한 수출산업 고도화’, ‘대기업과 중소기업간 상생협력 무역’ 등을 제시했다.

또 “수출시장 다변화를 위해 우리 경제영역을 넓히고, 국제 협력을 강화하는데 힘쓰겠다”며 “한-아세안 FTA 추가 자유화와 역내 포괄적경제동반자협정(RCEP), 한-유라시아경제연합(EAEU) FTA 등을 조속히 추진할 것”이라고 밝혔다.

“무역 1조 달러를 넘어 2조 달러 시대를 향해 꿈을 키우자”는 문 대통령은 “무역이 더 많은 일자리를 만들고, 국민 삶을 바꿀 수 있도록 함께 노력하자”고 말했다.

문 대통령은 무역인들에 대한 격려도 잊지 않았다. “무역은 우리 경제의 대들보”라며 “무역 1조 달러 시대가 다시 열리고, 경제성장률도 3%대로 올라 설 것으로 예상된다”고 밝혔다.

특히 “무역인들은 어려운 여건 속에서도 불굴의 의지로 수출을 오히려 크게 늘렸다”며 “무역이 이끈 경제성장에 힘입어 1인당 국민소득 3만 달러 시대도 눈앞에 두고 있다”고 격려했다.

한편, 산업통상자원부와 한국무역협회는 5일 서울 코엑스에서 무역유공자, 정부·유관기관장 등 20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제54회 무역의 날 기념식을 개최했다.

올해 기념식에서는 우리 무역업계가 지난 2년 간의 수출 마이너스를 극복하고 3년 만에 무역 1조 달러에 재진입한 것을 다함께 축하하고, 앞으로 우리 무역의 지향점을 일자리 창출과 국내투자 확대 등 질적인 도약으로도 확대해 나가자는 차원에서 ‘사람중심 한국무역’의 비전을 제시했다.

또 유공자 총 600명에서 정부포상을 실시하고, 1153개 무역업체에게 수출의 탑을 수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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