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자명 김동호기자
  • 입력 2017.12.05 11:54
<사진=박지원 전 국민의당 대표 페이스북>

[뉴스웍스=김동호기자] 박지원 전 국민의당 대표가 전일 공직선거법 위반 관련 대법원의 확정 판결로 의원직을 상실한 같은 당 최명길 의원에 대해 과거 일화를 거론하며 "새로운 도전을 기대한다"고 밝혔다.

박 전 대표는 5일 자신의 페이스북에 "동료 최명길 의원께서 대법원 확정판결로 의원직을 상실했다"며 "최 의원께 위로를 드리며 그를 선출해 주신 송파 을 구민들께도 송구한 말씀 드린다"고 전했다.

그는 이어 "최 의원은 MBC기자로 탁월했다. 그가 진행하던 라디오 프로그램에 출연해서 날카로운 지적에 쩔쩔맸던 기억이 새롭다"면서 "박근혜 대통령의 새누리당 비례대표 제안을 거절했다가 보도기자에서 지방 영업직으로 좌천되기도 했다"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만약 최 의원께서 박 대통령의 제안을 받아드렸다면 어떻게 되었을까?"라며 "최명길 의원의 새로운 도전을 기대한다"고 말했다.

한편, 최명길 의원은 지난 4일 공직선거법 위반 혐의로 벌금 200만원의 대법원 확정 판결을 받아 의원직을 상실했다.

이에 최 의원은 5일 자신의 페이스북에 "우선 국민들께 죄송하다"면서 "'재판은 소를 개로 만들 수도 있다'는 생각을 했다"고 주장했다.

그는 이어 "'온라인 선거운동 청탁을 하기 위한 돈을 선불로 온라인 송금했다'는 검찰의 기소 내용을 대법원이 인정한 것에 억울한 마음 한이 없지만 법적으로는 이상 항변할 길이 없어 받아들인다"고 전했다.

저작권자 © 뉴스웍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