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자명 고종관기자
  • 입력 2017.12.05 16:19
조류인플루엔자 발생 농장에서 방역작업을 하고 있다.

[뉴스웍스=고종관기자] 질병관리본부는 5일 중국을 방문하는 사람들에게 조류인플루엔자(AI) 감염에 각별히 유의해 줄 것을 당부했다. 이는 최근 중국 광시좡족자치구와 윈난성에서 조류인플루엔자 인체감염 환자가 잇달아 발생한데 따른 조치다. 

홍콩보건부 건강보호센터는 이에 앞서 중국 광시좡족자치구 구이강(Guigang)과 윈난성에서 11월 7일과 21일 각각 AI 인체감염 환자가 발생했다고 발표했다. 구이강의 감염환자는 33세 남성으로 H5N6형, 윈난성 환자는 64세 남성으로 H7N9형으로 각각 다른 유형의 조류인플루엔자에 감염됐다. 

이에 따라 질병관리본부는 중국 여행시 생가금류를 판매하는 시장 방문을 자제할 것과 가금류와의 접촉은 물론 손씻기 등 예방수칙을 철저히 지켜줄 것을 당부했다. 또 중국 AI오염 의심 지역을 다녀온 사람은 입국 시 건강상태 질문서를 제출해야 하며 가금류 접촉 후 10일 이내에 발열 및 호흡기 증상이 나타나면 보건소 또는 전화 1339(질병관리본부 콜센터)로 연락해 줄 것도 강조했다. 오염지역 방문 후 건강상태 질문서를 제출하지 않으면 700만원의 과태료 처분도 가능하다.

AI(H5N6) 인체감염은 2014년 중국에서 최초로 나타났으며, 지난해 11월까지 17명이 발생해 10명이 사망했다.  이후 추가 환자가 없다가 이번에 신규환자가 나타난 것이다. 

또 AI(H7N9) 인체감염은 2013년 중국에서 첫 사례가 보고됐다. 이후 매년 10월에서 이듬해 4월까지 계절적으로 유행하고 있으며, 지난해와 올해만도 766명이 발생해 288명이 사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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