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자명 김동호기자
  • 입력 2017.12.05 16:28
<사진=백혜련 더불어민주당 대변인 페이스북>

[뉴스웍스=김동호기자] 더불어민주당이 홍준표 자유한국당 대표의 연이은 강성 발언에 대해 "제1야당 대표에게 품격 있는 언행을 기대하는 것조차 사치인가"라며 비난의 목소리를 냈다.

더불어민주당은 5일 브리핑을 통해 "홍준표 대표는 관훈토론에서 국민의 70%이상의 지지를 받는 문재인 정부에 대해 ‘초보 정권의 난폭운전, 보복운전, 역주행’ 등 토론의 대부분을 문재인 정부 비난에 열을 올렸다"면서 "굳건한 한미동맹과 국제 공조를 바탕으로 진행되는 일관된 대북정책에도 ‘막무가내식 북한 퍼주기’라는 언어도단을 서슴지 않았다"고 비판했다.

백혜련 대변인은 이어 "박근혜 정부에서 무너뜨린 한중관계로 인해 입은 경제적 타격은 생각하지 않고, 한중관계 복원을 위한 문재인 정부의 노력에 대해 대한민국의 주권과 자존심을 밟았다는 막말을 계속했다"고 주장했다.

백 대변인은 또 "홍준표 대표의 발언에 동의할 국민이 얼마나 될지는 모르겠지만, 대다수의 국민은 전혀 동의하지 않는 것이 현실"이라며 "이미 대통령의 국정운영 지지도와 당 지지도가 방증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그는 이어 "홍준표 대표의 저급한 막말이 어제 오늘의 일이 아니고, 자유한국당 내부에서조차 홍준표 대표에게 품격을 지켜달라고 하는 상황"이라며 "제1야당 대표에게 품격 있는 언행을 기대하는 것조차 사치인 것인가. 참으로 부끄러운 현실"이라고 꼬집었다.

그는 마지막으로 "홍준표 대표는 ‘표현의 자유’라고 강변할 수도 있겠지만, 제1야당의 대표라는 위치를 망각해서는 안 될 것"이라면서 "당내외적 어려움을 극복하고 본인의 존재감을 위해 막말을 일삼는 것이라면 크게 착각하시는 것이라고 말씀드린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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