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자명 허운연 기자
  • 입력 2017.12.06 10:20

누적 2조9312억원

<자료=금융감독원>

[뉴스웍스=허운연 기자] 증시활황 등의 영향으로 증권사의 3분기 누적 당기순이익이 3조원에 가까운 것으로 나타났다.

금융감독원은 ‘2017년 3분기 증권·선물회사 영업실적(잠정)’을 통해 3분기중 증권회사 55개사의 당기순이익은 1조134억원으로 전분기 대비 688억원(7.3%) 증가했다고 6일 밝혔다. 

올해 3분기까지 누적 당기순이익은 2조9312억원으로, 파생관련 손익개선 등으로 1년 전보다 1조1234억원(62.1%) 늘었다. 같은 기간 증권회사의 자기자본이익률(ROE)은 5.9%로 전년동기 3.9% 대비 2.0%포인트 증가했다.

금감원 관계자는 “증권사 당기순이익은 지속적인 증시 호황에 따른 수탁수수료 및 파생결합증권 조기상환 증가로 인한 파생관련손익개선 등으로 상승세를 유지하고 있다”면서 “3분기중 금리 상승에 따라 채권관련손익이 감소한데 이어 금리가 추가 인상되면 수익성 및 건전성이 악화될 가능성도 있다”고 밝혔다.

3분기중 수수료수익은 2조1034억원으로 2분기보다 1110억원(5.0%) 감소했다. 이는 IB수수료수익 감소 및 주식거래대금 감소에 따른 수탁수수료 감소에 주로 기인한다.

자기매매이익은 8468억원으로 4628억원(120.5%) 증가했다. 주식관련 이익은 2098억원, 채권관련 이익은 7629억원으로 전분기 대비 각각 372억원, 2544억원 감소했다. 

다만 파행관련 이익은 파생결합증권 조기상환 증가 및 파생상품거래·평가이익이 크게 늘면서, 전분기 대비 손실폭이 크게 줄어 7544억원(85.7%) 증가했다.

전체 증권회사의 자산총액은 391조7000억원으로 전분기말 대비 8조6000억원 줄었으며, 부채총액은 340조2000억원으로 9조2000억원 감소했다. 이에 자기자본은 51조5000억원으로 6000억원 늘었다.

한편, 3분기중 선물회사 5개사의 당기순이익은 38억원으로 전분기 대비 7억원 증가했다. 3분기 누적 ROE는 3.0%로 0.04%포인트 상승했다.

전체 선물회사의 자산총액은 3조4189억원, 부채총액은 3조553억원으로 각각 208억원, 171억원 증가했다. 자기자본은 3636억원으로 37억원 늘었다.

금감원은 금리 등 대내외 잠재리스크 요인에 대한 모니터링을 강화하고, 개별 증권회사의 영업특성 등을 감안해 채무보증 등 취약 부문에 대한 리스크 관리도 강화할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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