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자명 박경보 기자
  • 입력 2017.12.06 10:36

프로모션·신차효과 영향… 올해 최다 판매 브랜드는 메르세데스-벤츠

BMW 5 시리즈 <사진제공=BMW코리아>

[뉴스웍스=박경보 기자] 한국수입자동차협회(KAIDA)는 지난달 수입 승용차 신규등록대수가 전월보다 32.3% 증가한 2만2266대로 집계됐다고 6일 발표했다. BMW 520d가 판매 1위에 오른 가운데, 수입차들은 적극적인 프로모션 등을 통해 국산차의 자리를 빠르게 뺏어오는 모습이다.

KAIDA에 따르면 지난달 수입차 등록대수는 전년 동월 1만9361대 보다 15.0% 증가했다. 또 올해 지난달까지 누적 대수는 21만2660대로 전년 20만5162대 대비 3.7% 늘었다.

브랜드별로 살펴보면 BMW가 메르세데스-벤츠가 압도적인 1~2위권을 형성했다. BMW가 6827대로 1위를 차지했고 메르세데스-벤츠가 6296대로 바짝 뒤를 쫓았다. 이어 토요타 1345대, 렉서스 1113대, 랜드로버 1052대, 혼다 854대, 미니 819대, 포드 795대, 크라이슬러 713대, 볼보 679대, 닛산 460대, 푸조 312대, 재규어 279대, 인피니티 219대, 캐딜락 215대, 포르쉐 170대, 시트로엥 49대, 아우디 33대, 벤틀리 29대, 롤스로이스 7대 순이었다.

지난달 국내 완성차5개사 중 꼴찌를 기록한 르노삼성차(8302대)와 수입차 1위 BMW 간 격차는 불과 1474대로 좁혀졌다. 특히 판매량 상위 업체인 BMW와 벤츠는 고급차 브랜드이기 때문에 매출액 기준으로는 이미 르노삼성차와 쌍용차 등을 제쳤을 것으로 추측된다.

지난달 수입차 베스트셀링 모델은 BMW 520d(1723대)가 차지했다. 이어 메르세데스-벤츠 E300 4MATIC(1034대), BMW 520d xDrive(818대) 순이었다. 주로 중형 세단 모델들이 상위권을 차지했다.

<자료제공=한국수입자동차협회>

BMW 520d는 올해 누적 판매로도 압도적인 1위를 기록했다. 8195대가 팔린 520d에 이어 렉서스 ES300h(6936대), 메르세데스-벤츠 E300 4MATIC(6698대), 메르세데스-벤츠 E220d(6110대) 등 순이었다.

올해 가장 많이 팔린 차종은 BMW 520d였지만, 브랜드별 누적 판매 기준으로는 메르세데스-벤츠의 차종이 더 많이 팔렸다. 올해 메르세데스-벤츠는 6만4902대를 판매해 1위를 기록했고, BMW는 5만2817대로 2위였다.

윤대성 한국수입자동차협회 부회장은 “11월 수입차 시장은 원활한 물량확보, 적극적인 프로모션 및 신차효과 등으로 전월 대비 증가했다”라고 설명했다.

저작권자 © 뉴스웍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