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자명 장원수기자
  • 입력 2017.12.06 12:03

라면 가격을 인상할 경우, 영업이익 0.8% 상승 추정

[뉴스웍스=장원수기자] 케이프투자증권은 6일 오뚜기에 대해 이익은 안정화됐으나 상승여력은 제한적이라고 밝혔다.

케이프투자증권 조미진 연구원은 “오뚜의 내년 매출액은 올해 대비 2.0% 증가한 2조1697억원, 영업이익은 11.20% 늘어난 1553억원을 기록할 예정”이라며 “원가부담 감소와 올해 기저효과로 두 자릿수의 영업이익 상승률을 기대한다”고 전했다.

조미진 “경쟁사 가격인상의 반사 수혜를 보면서 증가했던 판매 물량 일부가 정상화될 것으로 예상된다”라며 “HMR(즉석밥, 즉석죽 등)과 간편냉동식품에서의 판매 성장은 지속될 것”이라고 진단했다.

조 연구원은 “라면 가격은 10년간 동결이었고 겨쟁 업체들이 모두 인상을 단행했기 때문에 인상 가능성이 높다”라며 “라면 가격 인상 시, 영업이익은 0.8% 증가할 것”으로 추정했다.

그는 “그러나 전체 중 라면의 매출 비중이 낮고, 가격을 인상할 경우 물량감소가 예상돼 경쟁사 대비 영향은 제한적”이라며 “가격 인상은 일반 라면(진짬뽕 등 프리미엄 라면 제외)에서만 진행되고 인상률은 경쟁사들과 비슷한 수준인 5%일 것으로 예상된다”라고 분석했다.

그는 “11월에 참치캔 가격이 평균 5.2%(오뚜기참치, 마일드참치, 고추참치, 야채참치 등 25개), 즉석밥 3종 가격 평균 9% 인상했다”라며 “원가 부담이 가격 인상의 이유”라고 설명했다.

그는 “내년은 전년도 기저효과로 영업이익 상승세는 크지만 개선 부분은 주가에 선반영된 것으로 판단한다”면서 “현재 주가에서 추가 상승 여력은 제한적”이라고 평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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