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자명 박경보 기자
  • 입력 2017.12.07 12:43

첫 기술 설명회 개최…"미래차 신기술 개발역량 강화"

현대모비스의 자율주행기술이 적용된 자율주행차가 가상현실로 구현된 모습. <사진제공=현대모비스>

[뉴스웍스=박경보 기자] 현대모비스가 내년 1월 9일부터 미국 라스베가스에서 열리는 CES에 참가해 독창적인 미래차 신기술을 대거 선보인다고 7일 밝혔다. 이 행사를 통해 현대모비스의 자율주행, 친환경, 인포테인먼트 분야 기술 로드맵이 전격 공개된다.

CES는 세계 최대 규모의 소비자 가전 전시회다. 최근에는 정보통신과 전장 기술을 갖춘 완성차 브랜드와 자동차 부품 회사들도 잇따라 참여하고 있다. 현대모비스는 이번 CES에서 지난해 첫 참가 이후 처음으로 기술 설명회를 개최할 예정이다. 관람객과 직접 소통하며 현대모비스의 미래 기술 역량을 적극적으로 알리기 위해서다.

현대모비스는 약 445㎡(135평) 규모의 전시장에서 자율주행, 생체인식, 지능형가상비서, V2G(양방향 충전) 등 미래차 신기술을 소개한다.

관람객들은 영상으로 소개된 기술을 별도 마련된 체험존에서 직접 경험해 볼 수 있다. 홀로그램과 AR(증강현실)폰 등 IT 기술을 활용해 미래차를 간접적으로 체험할 수 있는 공간이다. 특히 체험존에 마련된 ‘디스플레이 팝업 스티어링 휠’은 자율주행 단계에서 적용 가능한 기술로, 현재 선행과제로 개발 중이다.

현대모비스의 차세대 HMI(자율주행 환경에서 사람과 차량의 상호연결 시스템). <사진제공=현대모비스>

또 친환경 체험존에서는 각 바퀴에 구동, 제동, 조향, 현가 등 네 가지 기능이 한꺼번에 탑재된 새로운 형태의 시스템인 ‘e-Corner모듈’ 을 만날 수 있다. 별도의 엔진이나 브레이크 유압 라인, 드라이브샤프트 같은 동력전달 장치가 필요 없어 친환경차 전용 기술로 평가되고 있다. 특히 각 기능을 전자 시스템이 알아서 판단하고 통합 제어해 레벨4 이상의 자율주행 시대의 필수 기술이기도 하다.

양승욱 현대모비스 연구개발본부장(부사장)은 “이번 CES 전시에서 차별화된 기술력을 적극 알려 미래차 시장을 선도할 신기술 개발 역량을 더욱 강화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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